辛丑年(신축년) 설날을 맞이하여 아들 부부와 조상님들 산소에 갔다 왔다. 나의 조상님들 산소에는 크고 작은 비석들이 있다. 세상에 알려진 대단한 집안은 아니지만, 뿌리있는 집안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함인지 종손인 큰집 아저씨가 생전에 고조부모와 증조부모의 비석을 세우는데 힘썼다. 후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본다. 명절이 되면 제일 먼저 찾아뵙는 고조부모의 산소부터 들렀다. 고조부인 錦士(금사) 朴恒來(박항래) 공은 자랑스러운 선조이다. 여러 문헌을 보면 나라와 백성을 위해 많은 일을 하셨다. 비석엔 "가선대부 박공 위 항래지묘"라고 쓰여있다. 가선대부는 종 2품 벼슬이다. 그 옆에는 "배 정부인 인동장씨 부우"라고 되어 있다. 종2품 의 부인은 정부인이라고 부른다. 나의 고조모는 인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