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붓을 잡았다.낙관은 丙午 夏節 齋中 濟南 朴炯淳이라고 적었다. 병오년(2026년) 하절(여름날) 재중(서재에서)제남 박형순 이라는 의미이다. 위 글은 지은이도 모르고 제목도 없다. 오랜 세월 구전으로 전해왔을 뿐이다.글의 형식으로 보면 칠언절구이지만, 한시라고 하기도 그렇다.왜냐하면 평측과 운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讀書寫字種花草(독서사자종화초)聽雨觀雲酌酒茶(청우관운작주다)一杯淸茗品歲月(일배청명품세월)半壺老酒醉人生(반호노주취인생) 직역을 하면 아래와 같다. 글을 읽고 쓰는 것은 화초를 심는 것이고비 소리를 듣고 구름을 보는 것은 술과 차를 마시는 것이다한잔의 맑은 차를 마시며 세월을 음미하고좋은 술 반 병으로 인생에 취한다. 나 나름대로 의역하면 이렇다. 독서를 하고 글씨를 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