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2019년)에 지은 "칠월 욕망"이라는 시를 읽어보았다. 내가 쓴 시이지만, 나 스스로 감동한다.먼저 그 시를 옮겨본다. 칠월 욕망 절반이 훅 가버렸다 눈이 부시게 맑은 하늘초록빛 물이 줄줄 흘러무슨 짓을 해도 아무 죄가 되지 않을 것 같은 칠월 절반을 또 훅 보낼 수는 없다 나뭇잎에 누운여름 햇살 길게 뽑아가슴을 뚫는 한줄기 바람처럼짜릿한 무언가를 하나쯤은이 칠월에 남기고 싶다 위 시를 바탕으로 을사년 일 년의 절반을 돌아보며 漢詩(한시) 한수를 읊어 보았다. 세반성회(歲半省懷) 光陰如箭不容遲(광음여전불용지)半載浮生夢似馳(반재부생몽사치)欲效炎暉勤不息(욕효염휘근불식)留痕心處動天知(유흔심처동천지) 절반을 보내며 품는 생각 세월은 화살과 같아서 지체를 허용하지 않으니반년의 뜬 삶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