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에 걸쳐 쓴 장편소설 悲慾(비욕)은 이번 43회를 끝으로 마무리 짓고자 합니다. 정말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시대가 많이 변했습니다. AI가 많은 것을 대신해 주는 시대가 되다 보니, 학교 선생은 말할 것도 없고 시인이나 소설가도 그 존재가치가 줄어든 사회가 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변화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공의 인물들로 이 장편소설을 썼습니다. 추후에는 이 글을 잘 다독거리고, 독자들이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나름대로 흥미를 섞어 책으로 완성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43. 새로운 시작 오제원 상무는 하나케이시(주)와 작별을 앞두고 허 회장에게 겸손을 말씀드렸다. 오 상무는 과거 자신의 오만으로 실패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하느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