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이면 족하다 들꽃이면 족하다 濟南 박 형 순 있으면 있는대로 좋지만 없어도 그만인 자리에서 들꽃들이 깔깔거리며 여기저기 제멋대로 피어있다 조금 예쁜 모양을 지닌 것도 있지만 꽃잎들이 다 그만그만하다 아무 이유없이 피지는 않았겠지만 뽐내려고 핀 것이 아닌 탓인지 눈여겨보는 이도 드물다.. 나의 시 문장 2016.10.15
너를 기다리며 너를 기다리며 제남 박 형 순 예보에도 없는 비가 한나절 신나게 오더니 온 세상이 깨끗하다 앞산에서 시작된 무지개가 하늘 위로 쭉 뻗어 있다 너에게도 이런 비가 왔으면 좋겠다 나에겐 더 신나게 왔으면 좋겠다 나의 시 문장 2015.09.04
어느 봄날 어느 봄날 1 무슨 숙제처럼 머릿속을 계속 맴도는 것이 있었다. 특히 월간 모던포엠이라는 문예지에 시 부문 당선이 되고난 후 왠지 모르게 가 보지 않으면 안될 곳이 생겼다. 세종대왕릉이다. 이 땅에서 한글을 사용하고 있는 백성으로 그리고 어줍잖게 시(詩)를 쓴다는 사람으로 갔다 오.. 나의 이야기 2013.05.09
구매업무 2년 지금까지 나의 블로그에 게시한 글 중 조회수가 가장 많은 글은 약 1년6개월전에 쓴 "구매업무 6개월"이라는 글이다. 지금도 이 글은 매일 나의 게시글 Best 1, 2순위에 랭크되어 있다. 최근에도 조회수가 제일 많은 글이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취업전선에 뛰어든 20대들이 인터넷을 .. 나의 이야기 2013.03.06
금융인의 고객만족 잡필기를 읽고... 제목을 붙인 다면 "생노병사 그리고 주색끼사랑을 읽고"로 해야 맞겠지만, 이글은 독후감이라고 할 수 없는 잡문으로 단순히 내용을 소개하며 간단하게 느낌을 적은 것이기에 소제목으로 쓰여있는 "금융인의 고객만족 잡필기를 읽고"로 제목을 달았다. 우선 저자인 김영준 대표님은 나의.. 잡문 2013.01.15
호정이 아빠 "최민석"은 위너스 그룹 오너인 "강기범" 사장의 오랜 친구(내 친구가 아님)이다. 그 덕택에 그 회사의 이사로 오랜기간 근무하였는 데 중국투자건의 잘못이 계기가 되어 사표를 내고 지금은 자유인이 되었다. 쉽게 말해 백수이다. 백수가 되어 복장도 완전히 달라지고 라이더도 되어 보다.. 잡문 2013.01.01
아들의 취직 아들이 취직을 했다. 나에겐 딸도 없고 하나 뿐인 아들이다. 내년 2월이면 대학교 졸업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걱정을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좋은 곳이 건 아니 건 상관없이 취직을 했다고 하니 그냥 대견스럽다. 사실 요즘 젊은이들이 구직난이라고 하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에서는 구인난.. 나의 이야기 2012.12.26
겨울로 들어간 낙엽 겨울로 들어간 낙엽 제 남 박 형 순 뿌리도 아니고 줄기도 아니기에 오래오래 나뭇잎이고 싶었지만 마알간 모습의 푸른 잎을 시간은 허락하지 않는다 아름다움을 뽐내던 날은 잠시이고 해가 서산으로 기우는 날 추억보다는 쓸쓸함이란 이름으로 불리고 말았으니 세상에 대한 원망을 내.. 나의 시 문장 2012.12.09
그 맛이 아니다. 나의 어머니는 물고기와 관련된 요리를 잘 하신다. 그 이유는 식구들이 잘 먹기 때문이다. 아버지도 좋아했고 우리 형제자매들 모두 잘 먹는다. 따라서 지금도 대전에 계신 어머니한테 가면 꼭 추어탕이나 물고기(주로 민물고기로 모래무지, 쏘가리, 꺽지, 준치, 피라미 등) 조린 음식을 .. 지나온 시절 2012.10.29
청둥오리의 노력 매주 월요일마다 금융연수원 동기 이기원(전 기술신보 이사)님이 보내주는 글과 사진들을 보며 한주가 시작된다. 꿈 전도사라고 하는 그가 보내주는 "서울타임즈"가 벌써 369호라고 하니 7년이상의 시간이 흘렀다. 오늘은 어제 보내준 글 중에서 하나를 옮겨본다. 주제는 "이 세상에 노력.. 타인의 좋은 글 공유 2012.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