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문장

書體斷想(서체단상)

헤스톤 2023. 6. 3. 21:05

 

 

 

書體斷想(서체단상)

 

 

墨香起靑心(묵향기청심)
舊體潤懷深(구체윤회심)
難知書藝內(난지서예내)
得道何處尋(득도하처심)

먹의 향기가 푸른 마음을 일으켜 세우니
오래된 법칙이 깊은 그리움으로 젖누나
서예의 속은 정녕 알기 어려워라
이치를 깨닫는 것은 어디가서 찾으리오

侵운으로 심이란 글자인 "心, 深, 尋"을 韻目(운목)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墨香과 舊體, 難知와 得道를 對句로 했습니다.

당초 이 詩를 짓기 전에 머리속 그렸던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먹의 향기가 초심자를 서예의 길로 인도하니  
書家들이 피땀흘려 세운 법칙에 젖어보고 또 젖어본다

그렇지만 서예의 오묘한 이치를 깨닫는 것이 이리 어렵단  말인가
경지에 다다르고 싶은 갈증을 어디에 가서 해소할 수 있으려나

 

위의 자작시를 行書體(행서체)로 써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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