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문장 150

골프장 바위

골프장 바위 제발 때리지 좀 마라 이런 모습으로 태어났기에 맞는 것은 참을 수 있다지만 때려놓고 해대는 욕이 너무 아프다 왜 하필 여기 있냐고 말하지 마라 이곳에 자리잡은 것은 내탓이 아니다 기분나쁘다고 침뱉지도 마라 이렇게 태어난 것을 죄라고 한다면 원죄에서 자유로운 자 어디 있으랴 제발 때리지 좀 마라 푸른 잔디위로 보내지 못해 놓고 투덜대는 소리가 너무 지겹다 나도 맞으려고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니다 내 맘대로 살 수없는 세상 그것이 세상인 걸 어쩌란 말인가 그래도 간혹 어떤 공은 나 때문에 더 좋은 곳으로 가지도 않는가 지금까지 나 싫다고 하는 바람을 본 적이 없다 잔디들도 내 주위로 모여 춤을 춘다 지금은 비록 여기에 있지만 언제 또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모른다 * 사람도 꼭 이런 사람이 있다. ..

나의 시 문장 2018.07.11

종들의 반란

종들의 반란  그럴 줄 알았다어제와 오늘의 말이 다르고말과 행동이 따로 놀던 오너가겸손을 멀리하면서거만하고만 가깝게 지내더니결국은 그럴 줄 알았다 왜 몰랐을까정말 몰랐을까어른도 사람이고 아이도 사람이듯이직원도 사람이라는 것을 종놈들은 밟을수록 꼬리를 흔든다면서노예처럼 부려먹기만 하였으니태풍으로 변한 종들의 분노로폭삭 주저앉고 말았다 그럴 줄 알았다충언은 내치고감언하고만 친하게 지내던 오너가대가를 지불하는 것에는 아까워하며직원들을 편가르기 하고험담으로 꽉꽉 누르면서사람취급을 하지 않더니결국은 그럴 줄 알았다 * 대개 사람이 쓰러지기전에 어떤 전조 증상이 있듯이 기업도 어느날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는 드물다.   여러가지가 쌓이고 쌓여서 넘어진다. 지나온 역사를 볼 때 멸망한 나라도 그런 경우가 많다.  국가..

나의 시 문장 2017.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