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눈물
겨울 산은 아버지를 닮았다
겉은 차갑지만 속은 따뜻하다
겨울이 떠날 준비를 하면서
산이 울고 있다
아버지가 울고 있다
평생을 서리같기만 하던 아버지
병원에서 환자복으로 갈아입던 날
지난 삶에 대한 만감으로
아쉬움이 넘실거렸을 텐데도
알맞게 살았다
알맞게 살았다
말하고 또 말하며 흘리시던 눈물
아버지의 평생 반려자와 닮은
춘분(春分)이 왔다고
포근한 기온을 이기지 못해
산이 녹아 흐른다
아버지가 울고 있다
아버지 눈물
겨울 산은 아버지를 닮았다
겉은 차갑지만 속은 따뜻하다
겨울이 떠날 준비를 하면서
산이 울고 있다
아버지가 울고 있다
평생을 서리같기만 하던 아버지
병원에서 환자복으로 갈아입던 날
지난 삶에 대한 만감으로
아쉬움이 넘실거렸을 텐데도
알맞게 살았다
알맞게 살았다
말하고 또 말하며 흘리시던 눈물
아버지의 평생 반려자와 닮은
춘분(春分)이 왔다고
포근한 기온을 이기지 못해
산이 녹아 흐른다
아버지가 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