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을 이용한 어느 날 친구 딸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차를 가져갈까 하다가 거리도 너무 멀고 되도록이면 대중교통을 이용 해 달라는 청첩장의 문구도 있고 해서 버스를 오래간만에 탔다. 거의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 생활을 하고 있다보 니 버스타는 것도 서툴다. 약 십오년전까지만 해도 .. 나의 이야기 2014.06.11
응급실에서의 몇 시간 동네사람들과 놀다가 밤 늦게 집에 들어 온 집사람이 켁켁거린다.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것인지 술을 좋아하는 것인지 밤 늦게 다니는 집사람이 못마땅하지만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왜 어디가 불편해?" "목에 가시가 걸렸는데 안빠지네.." "무엇을 먹었는데?" "회 먹고..매운탕 먹다가 .. 나의 이야기 2014.05.07
문턱없는 인생은 없다 거실에서 TV 리모컨으로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던 아내가 말을 건다. "여보 방지턱에 대하여 詩 한번 써보면 어떨까?" "왜 그것과 관련하여 무슨 내용이라도 방영되고 있나?" "아니 그냥 갑자기 생각이 나서.. 내가 당신 방지턱인 것 같아서.." 아내는 자기가 내 인생의 방지턱 역할을 하면서 .. 나의 이야기 2014.04.02
벌써 이렇게 갔다 나의 결혼기념일은 3. 10.이다. 이제 29년이 되었다. 결혼할 때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결코 짧다고 할 수 없는 시간을 아내와 함께 하였다. 앞으로 얼마나 더 살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이렇게 살은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빨리 갔다. 20대에 접어들면서 나의 일기장에 쓰여 .. 나의 이야기 2014.03.11
봉투 봉 투 최근들어 봉투 몇 개를 받았다. 봉투라고 하면 우선 부정적인 이미지부터 떠오르지만 봉투라는 것을 거의 받아보지 않는 생활을 하고 있다보니 최근에 받은 봉투가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그럼 과거에는 많이 받았을까? 많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아예 없었다고 자신있게 말하.. 나의 이야기 2014.02.12
조그만 차이 약 2년전 오른쪽 안면마비가 왔을 때부터 한의원에 자주 가는 편이다. 당시에는 용하다는 한의원을 찾아 이곳저곳 정말 많은 곳에 다녔다. 구미근처에 있는 무허가 한의사한테도 갔었으니 말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호전되기는 커녕 자꾸 악화되다보니 그랬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니 그.. 나의 이야기 2014.01.27
신인문학상과 최우수신인상을 수상하다 상을 받았다. 무슨 밥상 그런 것이 아니고 2013. 12. 14. 문학과 관련하여 상을 받았다. 내가 상을 받아본 지가 언제인가 생각해 보니 까마득하다. 은행생활하면서 업무유공 등으로 재경원 부총리 표창, 은행장 표창 등을 받았고, 대학원 다닐 때 장학금과 대학교 다닐 때 장학금(등록금 전액 .. 나의 이야기 2013.12.16
시월 어느 주말 1. 보문사 (토요일) 상계동 천주교회의 ME에 속해있던 부부들의 모임이 있다. 지금은 다 이곳저곳으로 이사가서 상계동교회에 다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약 20년전 모임을 만들 때는 10여쌍이 있었는 데 지금은 이러저러한 이유로 빠져 나가고 5쌍밖에 없는 작은 모임이긴 하지만 한달에 .. 나의 이야기 2013.10.14
그냥 걸었다 한강근처에 살면서 한강산책길을 처음으로 걸었다. 마음은 있으면서 무엇이 그리 바쁜지 시간을 내지 못하다가 아내의 권유로 지난 토요일 따라 나섰다. 가을을 좀 더 깊게 느끼기 위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천천히 걸었다. 누구는 자주 이 길을 걸으면서 시(詩)를 구상하고 몇 권의 시집을.. 나의 이야기 2013.10.04
포커스 인물 종합문예지 월간 모던포엠(MODERN POEMS) 2013년 10월호가 나왔다. 통권 121호이다. 나는 나의 시(詩) 10편과 함께 포커스로 등장하였다. 지난 5월에 등단하였으니 시인이라고 불린 지 몇 개월 되지않는 신인(新人)인데 영광이라면 영광이다. 그런데 많이 어색하다. 왜 그럴까.. 나의 이런 모습 저.. 나의 이야기 201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