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모임 언제부터인 지는 몰라도 사이가 멀어진 것 같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더 멀어질 것 같다. 내가 어렸을 때 형제자매는 말할 것 도 없고 사촌도 아주 가까운 사이이었고 육촌도 가까운 친척으로 지낸 것 같은 데, 이제는 아니다. 지난 일요일 어머니 생신이라고 하여 자식들이 모였다. 작년엔 팔순인 탓.. 나의 이야기 2011.10.25
아버지 제사 - 왼쪽에 조부모의 산소가 있고 오른쪽에 아버지 묘비가 있다 -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묘비 - 충남 금산군 제원면 제원리 입구에 있는 고조부 금사 박항래공의 유허비, 왼쪽엔 약력과 매천(황현) 야록에 있는 고조부의 애국내용, 오른쪽엔 고조부를 기리기 위한 직도문화비 아버지 제사 ( .. 나의 시 문장 2011.10.13
낙엽 떨어질 때 조심하라 나뭇잎 색깔의 변화가 무섭다. 가을이 무섭다. 1997년 우리나라 IMF경제위기는 찬서리가 내릴 때쯤 시작되었다. 늦가을 찬바람이 신호탄이었다. 2008년 금융위기도 그해 가을 정점에 다다랐다. 낙옆 떨어질 때 위기도 깊어진다. 올해들어 반팔에서 긴팔의 근무복으로 갈아입은 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 My Think 2011.10.06
가을하늘을 바라보며 까치가 울어댄다. 무슨 일로 우는 지 모르겠지만 소리는 경쾌하다. 그 소리따라 창 밖의 풍경을 어루만져 보니 하늘이 참 높다. "가을하늘은 이런 것이다"라고 보여주는 것 같다. 높은 하늘로 여기저기 뭉쳐있는 구름들이 더 낮게 보인다. 햇살도 곱고 그 햇살을 안고 춤추는 나뭇잎도 신이 났다. 그런.. 잡문 2011.09.23
구매업무 6개월 오늘은 9월 7일. 내가 지금의 회사에 근무한 지 6개월이 되는 날이다. 제조업도 처음인데다 생소한 구매업무를 담당하여 어떻게 하다보니 반년이 지나갔다. 아직 겨울 옷을 벗지 못한 봄이 오는 길목에서 입사했는데 벌써 봄,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라는 놈이 팔짱을 끼고 놀자고 한다. 이 회사의 생산품.. 나의 이야기 2011.09.07
윤리를 위하여 1. 강용석 의원 제명안 부결 관련 "강용석 의원은 여대생을 성희롱했고 국회는 국민을 성추행했다" 어느 신문 내용이다. 어제(2011. 8.31) 강용석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부결된 것을 보니 우리나라 국회는 제 정신이 아닌 것 같다. 이것이 우리나라 국회의 현 주소이고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의 모습.. My Think 2011.09.01
비오는 여름날 엄마 생각 어제(2011.8. 17) 하루종일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어머니 전화 받고 끄적거려본 잡문 비오는 여름날 엄마 생각 (제남 박 형 순) 빠알간 자두가 왔다 후덥지근한 여름날 자두가 왔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는 커녕 변변한 부채 하나 없는 대입 수험생시절의 무더운 여름날 보기에도 일등품인 자두가 왔었다 .. 잡문 2011.08.18
복지포퓰리즘을 경계한다 경제에 관한한 달콤한 것은 모두 건강을 해치는 것이다. 쓰다고 모두 약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단 것은 모두 건강에 좋은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일반국민들은 단 것의 유혹에 쉽게 빠져든다. 빵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을 하라고 하면 멈칫거려도 빵을 공짜로 나눠주겠다고 하면 그 쪽으로 인산.. My Think 2011.08.14
사람은 다 때가 있다. 어느덧 4개월이 되어간다. 새로운 직장으로 제조업도 처음이지만 생소한 구매업무를 담당하여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시간이 제법 갔다. 이젠 자주 접하는 용어도 몇 개 있고 눈에 익은 직원들도 있고 하여 조금씩 적응해 가고 있지만 아직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 같다. 금액과 관련된 부분을 제외하.. 나의 이야기 2011.06.30
오월이 오면 오월이 오면 (박 형 순) 오월이 오면 초등학교 육학년 담임이었던 오선생님 딸 금숙이 누나가 자신을 메이숙이라고 하던 것이 생각나 차라리 골드숙이라고 했으면 더 나은 인생으로 바뀌었을 지 모르지만 아주 오래전 연극을 한다고 보러오라 했는데 가지 않았던 것이 마지막 대화이었고.. 나의 시 문장 2011.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