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람은 다 때가 있다.

헤스톤 2011. 6. 30. 21:40

 

 

 

 

 

  어느덧 4개월이 되어간다. 새로운 직장으로 제조업도 처음이지만 생소한 구매업무를 담당하여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시간이 제법 갔다. 이젠 자주 접하는 용어도 몇 개 있고 눈에 익은 직원들도 있고 하여 조금씩 적응해 가고 있지만 아직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 같다. 금액과 관련된 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르는 상태에서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품명이나 일부 규격 등도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으니 업무를 알게 되는 것도 때가 있는 모양이다.

   때가 있다고 쓰니 오래전 상계동 성당 어느 신부님의 강론시간 유머가 생각난다. "사람은 모두 때가 있다. 목욕탕 때밀이가 그러는데 사람은 모두 때가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때 없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사람은 자기에게 주어진 때를 잘 활용해야 하는 데 나는 그런 것 같지 않다. 앞으로도 잘 활용할 것이라는 자신은 없지만 주어진 삶에 부끄럽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약 4개월을 있으면서 해외에 법인들이 있기 때문에 가끔 가게 된다. 지난 4월에는 중국 상숙에서 경영전략회의를 하였고, 지난 토요일부터 화요일까지는 중국 혜주 와 오주에 다녀왔다. 자재 재고조사 및 창고관리 현황 조사가 목적이다. 다음주에는 인도네시아, 그리고 그 다음에는 중국 천진과 상숙등으로 일정이 잡혀있다. 위에 있는 사진은 상숙에서 머물던 호텔앞이고, 아래 사진은 혜주에 있을 때 호텔 바깥 풍경을 담은 것이다. 호수가 맘에 들어 일요일 아침에는 홀로 산보도 하였다.

   맡은 업무에 충실하며 이렇게 시간은 간다. 나에게 "때"가 올지 안올지 모르지만 즐거운 마음을 갖고 살 것이다. 힘들고 괴로운 일이 있어도 억지 웃음이라도 지으며 겸손을 배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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