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 지는 몰라도 사이가 멀어진 것 같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더 멀어질 것 같다. 내가 어렸을 때 형제자매는 말할 것 도 없고 사촌도 아주 가까운 사이이었고 육촌도 가까운 친척으로 지낸 것 같은 데, 이제는 아니다.
지난 일요일 어머니 생신이라고 하여 자식들이 모였다. 작년엔 팔순인 탓도 있었지만 고모나 작은 어머니도 오셨는 데, 올해는 바쁜 탓이겠지만 친척은 아무도 없고 자식들만 모였다. 그 것도 모두 참석하지 않았으며 자손들이 많이 보이지 않아 쓸쓸하였다. 가을을 더 느낄 수 있는 날이었다.
명절이나 친인척의 대소사가 아니면 친척들 얼굴 보기도 힘들다. 나뭇잎 색깔 변하듯이 시간은 가는 데 말이다. 이러다 낙엽되면 그만이다.
그나저나 어머니 생신 축하드리고 건강하세요.
- 대전에 있는 방동산장에서 어머니와 누나
- 산책길에서 어머니
- 그 날 모두 타고 드라이브했던 리무진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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