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과 정성 2009년 8월 3일 어제가 나의 생일이었다. 음력으로 6월13일이다. 매년 참으로 더운 날이다. 이 무 더운 여름날 어머니는 얼마나 고생하셨을 까. 지금처럼 병원에서 출산하는 것도 아니고 마땅한 냉방 시설이 있는 것도 아닌 곳에서 말이다. 당시에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곳이기에 선풍기 .. 나의 이야기 2009.08.04
가장 무서운 것은 세월 피뿌리풀 애기풀 세월이 약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세월이 약이겠지요" 라는 노래가사도 있다. 괴로움이나 슬픔도 세월이 흐르면서 아물게 되기 때문이다. 마음에 남겨진 깊은 상처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게 된다. 물론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더 큰 상처를 입으면서 힘든 경우도 있지만 그것도 언젠.. 나의 이야기 2009.06.25
청암산장 靑 巖 山 莊 (박 형 순) 저녁놀에 秋風이 살랑이니 水色이 변하고 정을 뗀 나뭇잎의 응원으로 굽이돌아 흘러가는 무심한 산골 하늘을 가리고 땅을 가린 울창한 숲과 푸르스름한 바위로 더욱 슬플 수 밖에 없는 과거의 위세와 영광속에 자리잡은 외로운 기와지붕 지난 여름 폭우에도 자세.. 나의 시 문장 2009.06.15
천호대교의 잡초 "천호대교의 잡초" 라는 아래의 시는 오래전에 작성하였던 시로 나의 아들이 중2일때 그 학교의 시화전에 출품하였고, 현재도 나의 집 거실에 걸려있는 글이다. 어느 음악가의 눈에 띄어 노래가사로 불리어진다면 더 없는 영광이 될 것이다. 천호대교의 잡초 (박 형 순) 원하지 않은 탄생.. 나의 시 문장 2009.06.15
NO 煙 NO 煙 ( 박 형 순) 담배 있는 가 보통사람이 했다면 그저 평범한 말 끊은 것도 아니고 피는 것도 아닌 생활 힘들거나 무료할 때 무심코 무는 한개피 목울대를 넘어오는 냄새로 피고 나서는 후회하는 담배 구걸하기 싫어 한갑 사 놓으면 열흘걸려 없어지고 쌓이고 쌓인 것이 많아질 땐 놓아.. 나의 시 문장 2009.06.10
고향동네 이름 내가 태어난 곳은 충남 금산 제원이다. 조그만 동네이고 산골이다. 논이 별로 없는 곳이다. 쌀의 자급 자족이 힘든 곳이다. 어렸을 적 기억으로 논 10마지기이상 가진 집은 몇 가구가 안되었다. 기와집도 몇 집 있었지만 대부분 초가집이었고 가난하였다. 그래도 즐거웠다. 행복지수는 높.. 나의 이야기 2009.05.05
가진 것이 없다고? 인생은 느끼면서 살면 비극이고 생각하면서 살면 희극이라고 한다. 생각에 따라서는 기쁘거나 즐거운 일도 있을 법 한데 전반적으로 고달프거나 슬픈 일만 계속되는 기분이니 아무래도 난 감성이 앞서는 사 람인 가 보다. 생각을 좀 바꿔보자. 가진 것이 없고 내 인생이 왜 이렇게 안 풀리느냐고 자꾸 .. 나의 이야기 2009.04.06
실 망 소식이 끊겼던 친구와 어떻게 연락이 되어 오래간만에 만나게 되었지... 예전의 좋은 기억과 애틋한 마음이 살아나고 반가움으로 들떠 있었는 데... 실 망 (박 형 순) 이십여년만에 만난 옛 친구 카탈로그도 참 많다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등등 반가움이 줄어 든다 그리움을 달래준 값으.. 나의 시 문장 2009.03.17
그냥 몰라 산에 오르면 속세에서 조금은 벗어나는 기분이다. 평범한 인간인 탓에 머리가 완전히 깨끗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머리칼이나 옷깃이라도 조금은 시원해진다. 이제 계절이 3월중순으로 접어드니 나뭇 가지 끝에는 물이올라 힘이 솟는 것 같고 여기저기 꽃망울도 아름답다. 그냥 몰라 (박 .. 나의 시 문장 2009.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