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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횡설수설

솔직히 지겹다. 코로나로 불편을 겪으며 1년이 지났다. 평생교육원이나 자치회관에 다니며 배우던 서예나 문인화 등의 수업을 못 받은 지 거의 1년이다. 물론 중간에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다닌 적은 있지만, 너무 짧은 시간이라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사실 코로나가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다. 작년 봄만 해도 날씨가 더워지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코로나는 무더웠던 여름에도 지칠 줄 모르더니 결국 사계절을 휘젓고 다니다가 한해를 넘겼다. 여하튼 이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재미도 없고 답답하다. 더구나 일주일에 며칠이라도 다니던 회사마저 몇 개월 전부터는 다니지 않게 됨에 따라 더 답답함을 느꼈는지 모른다. 코로나라는 역병으로 경자년은 세계 모두가 힘겹게 기억될 그런 해가 되고 말았다. 경자년을..

나의 이야기 2021.01.10

도움받으며 사는 세상

아무래도 한정식집에서 먹은 점심이 잘못된 모양이다. 차를 몰고 서울로 올라오면서 배가 아프기 시작했다. 코로나 2단계 이전으로 어머니의 구순을 축하하려고 직계가족들이 모였던 어느 일요일의 일이다. 장남인 나의 주도하에 5남매와 그 자식들이 동학사 근처의 음식집에서 식사를 하였는데, 내가 먹은 음식 중 무엇이 잘못된 모양이다. 모임이 끝난 후 어머니를 大田(대전) 집에 모셔 드린 후 집사람과 함께 서울로 올라오는 중이었다. 특별한 것을 먹은 것 같지도 않은데, 배가 아파서 참기 힘들었다. 운전을 하기도 힘들었지만, 그보다 배에서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어 휴게소에 들러 화장실에 갔다. 점심에 먹은 것을 생각해보니 굴을 먹은 것이 원인이다. 사실 많이 먹지도 않고 2개를 초장에 찍어 먹었을 뿐인데, 아무래도 ..

나의 이야기 2020.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