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지겹다. 코로나로 불편을 겪으며 1년이 지났다. 평생교육원이나 자치회관에 다니며 배우던 서예나 문인화 등의 수업을 못 받은 지 거의 1년이다. 물론 중간에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다닌 적은 있지만, 너무 짧은 시간이라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사실 코로나가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다. 작년 봄만 해도 날씨가 더워지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코로나는 무더웠던 여름에도 지칠 줄 모르더니 결국 사계절을 휘젓고 다니다가 한해를 넘겼다. 여하튼 이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재미도 없고 답답하다. 더구나 일주일에 며칠이라도 다니던 회사마저 몇 개월 전부터는 다니지 않게 됨에 따라 더 답답함을 느꼈는지 모른다. 코로나라는 역병으로 경자년은 세계 모두가 힘겹게 기억될 그런 해가 되고 말았다. 경자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