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과 30년 전의 사진 내가 가지고 있는 오래된 앨범속에 있는 사진 중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은 중학교 3학년때 찍은 사진이다. 초등학생 때나 더 어린 시절 사진도 몇 장 있지만.. 나 스스로 사진관에 가서 찍은 사진은 아래 사진이 처음인 것 같다. 아래 사진도 중학교 3학년 때 집 근처에 있는 대전여고에 가.. 지나온 시절 2017.01.13
태어난 곳 내가 태어난 곳은 충남 금산군 제원면 제원리 150번지..초등학교 3학년때까지 살던 곳이다.( 그 뒤 면사무소옆의 집으 로 이사하여 부모님은 1990년대초까지 제원에서 살았다. 당시 아버지는 제원면장이었다.) 그 곳에 가보니 낯설다. 초가지붕도 아니고 사립문도 아니면서 왜 이렇게 초라.. 지나온 시절 2014.09.16
아버지의 '사모곡' 아버지는 살아계실 때 각종 기록을 남기려고 노력하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이러저러한 책도 많이 읽고 메모도 하면서 조상과 관련된 전기나 실록을 쓰기도 하였다. 무엇보다 고조부(금사 박항래 할아버지)의 주옥같은 문헌들을 아무 생각없이 없애 버린 우리 집안이 한심하기 그지 없었.. 지나온 시절 2014.05.20
고조부의 눈물 (고조부의 칠순 존영) 나는 고조부를 뵌 적이 없다. 나보다 약 100여년전에 태어나셔서 내가 태어나기 약 20여년전에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그 분이 큰 일을 하셨다는 소리는 어려서부터 듣고 자랐다. 후손들 중 그 분만한 인물이 없다는 동네어른들의 말도 많이 들었다. 한마디로 안타깝다는 말들이었다. 고조부가 인물은 인물이었던 모양이다. 인물 천냥, 말 천냥, 글 천냥이라고 해서 삼천냥의 인물이라고 하였다. 당시 천냥은 엄청 큰 숫자이었던 것 같다. 많은 사람이 모여 산다고 해서 서울의 천호동이라는 동이 있듯이 말이다. 동네 입구부터 몇 군데 그 분과 관련한 비석들이 있다. 후손의 한사람으로써 자랑스럽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고조부가 조선을 .. 지나온 시절 2013.11.25
그 맛이 아니다. 나의 어머니는 물고기와 관련된 요리를 잘 하신다. 그 이유는 식구들이 잘 먹기 때문이다. 아버지도 좋아했고 우리 형제자매들 모두 잘 먹는다. 따라서 지금도 대전에 계신 어머니한테 가면 꼭 추어탕이나 물고기(주로 민물고기로 모래무지, 쏘가리, 꺽지, 준치, 피라미 등) 조린 음식을 .. 지나온 시절 2012.10.29
잊을 수 없는 사람 정말로 오래된 일이다. 때는 1974년 늦여름..왜 문득 이 일이 떠오르는 지 모르겠다. 나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른다.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나이가 나보다 몇 살위로 추정되는 착한 얼굴의 여자라는 것만 안다. 촌 놈이 서울에 처음 왔다. 정확히 기관명은 생각나지 않지만 각종 음료.. 지나온 시절 2012.07.19
충주천주교회묘지 435 - 충주 천주교회 묘지 충주천주교회묘지 번호 435 내 아들 박상원 아브라함이 묻혀있는 곳이다. 1987년 11. 13.에 갔으니 벌써 24년이상이 지났다. 1986년 2. 16.에 태어나 겨우 21개월을 살은 아들이 그 곳에 있다. 지금도 아빠 빠~빠빠빠 하며 해맑은 미소를 지을 것 같은 아들이 그 곳에 있다. 그.. 지나온 시절 2012.01.09
김밥을 보면 생각나는 슬픔 김밥을 보면 생각나는 슬픔이 있다. 김밥을 먹을 때 난 고통과 슬픔도 먹는다. 그리고 아무리 먹어도 먹은 것 같지가 않다. 난 김밥을 좋아한다. 언제부터인지 적어도 집에서 밥 먹을 땐 김을 반찬으로 꼭 챙긴다. 어떤 보상심리가 작용한 탓이리라. 중,고교시절 소풍갈 때 김밥을 .. 지나온 시절 2011.10.31
지난시절 간기 (아버지의 시비 옆에서 어머니와 함께) (고조부 금사공의 행적비 옆에서) 出 生 忠淸南道 錦山郡 濟原面에서 부친 朴鍾琦(박종기, 前 濟原面長)와 모친 陸春子(육춘자)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제원초등학교를 6학년 5월까지 다니다가 대전에 있는 가양초등학교로 전학와 졸업하였다. 금산 .. 지나온 시절 2008.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