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선택한 길 - 작년 아들이 군대생활할 때 화천의 모 식당에서 좋은 재료를 갖고도 기대에 어긋나게 음식을 만드는 독특한 재주를 가진 아내가 어제 아침에는 호박요리 하나 내놓고 맛있냐고 물어본다. 나름 정성을 기울인 모양이다. 예전 같으면 언급을 흐지부지하거나 건성으로 대답하는 데, "맛있.. 잡문 2012.04.27
아직 해가 남았다 모 자료에 의하면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2009년기준으로 남자 76.8세, 여자 83.8세라고 하며, 1971년부터 거의 2년에 한살씩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수명도 인생처럼 각 개인마다 다른 것이지만 대략 현재의 평균수명을 80세라고 할 때 현재 60세이전의 사람은 통계상 90세 이상 살게 된다. 30년후.. My Think 2012.04.13
겁쟁이 박형순 거울을 본다. 양 볼이 쏙 들어갔다. 나는 왜 살이 빠지면 광대뼈가 튀어 나오게 볼이 쏙 들어가는 지 모르겠다.뱃살이 쑥 빠지면 좋겠는 데 말이다. 배가 줄면서 허리길이가 줄고 팔과 다리 및 배의 근육 늘고 하면 좋을 텐데 말이다. 몸이 약해지니 정신도 약해진다. 어제는 하루종일 어떻.. 나의 이야기 2012.04.04
발병 3주가 지나고 나에게 안면마비가 온 지 이제 3주가 지났다. 언제부터인가 쓰지않던 일기도 펜을 들어 병상일지 비슷하게 쓰다보니 노트 여러 장이 넘어갔다. 예전 아버지가 쓰신 병상일지가 생각난다. 돌아가실 때까지 손에서 펜을 놓지 않으시고 기록을 많이도 남겨 놓으셨다. 돌아가시기 직전에는 .. 나의 이야기 2012.03.27
눈썹이 조금 움직인다 나에게 안면마비가 온 지 만 10일이 되어간다. 처음에는 크게 놀라긴 하였지만 금방 좋아질 것으로 여기고 내일이면 좋아지겠지..곧 나아지겠지..하면서 보낸 시간이 벌써 열흘이다. 이젠 답답하다. 그리고 심란하다. 이번 주에는 아예 회사에 출근도 하지 않고 집과 병원만 오고가고 있다.. 나의 이야기 2012.03.15
안면마비가 왔다 안면마비가 왔다. 우측에 신경마비가 일어나 눈이 불편하고 입이 비틀어졌다. 남한테나 있는 일인 줄 알았는 데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처음겪는 일이다 보니 당황스럽고 짜증이 막 난다. 먹고 마시는 것부터 생활자체가 불편하다보니 신경질이 올라간다. 지난 월요일(3. 5.) 기업.. 나의 이야기 2012.03.08
강아지의 욕망 몇 년전 겨울 산에 올랐을 때의 일이다. 말라 비틀어진 나뭇잎 몇 장을 떨구지 못하고 서 있는 나무가 있었다. 껍질도 일부 벗겨져 있고 찬 바람이 불고 있었다. 한참을 바라보고 있자니 그 나무가 나였다. 내가 바로 그 나무이었다. 강 아 지 의 욕 망 제남 박 형 순 강아지가 돌돌말린 꼬.. 나의 시 문장 2012.02.16
복지경쟁에 대한 넋두리 최근 여당이건 야당이건 청년층 표심잡기의 일환으로 각종 청년정책과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재원마련에 대한 구체적 대안없이 남발하는 선심성 정책으로 한심하다. 한마디로 총선용 포퓰리즘이다. 무상교육, 반값등록금 등은 계속 우려먹는다. 이왕 퍼줄 바에는 반값.. My Think 2012.02.06
어렵다 어려워 "지앤디 저항 스펙 오버 문의사항에 대하여 추가시험중이고, 티엘 이오구 신규승인품 개별 납입사양서 작성중입니다." 이번 주 있었던 기술회의시 오픈닝 멘트후 첫 발표자의 첫 말이다. 이게 무슨 소리인지 회의 참석하자마자 어리둥절하다. 처음부터 무슨 말인 지 모르겠다. 이 .. 나의 이야기 2012.01.19
충주천주교회묘지 435 - 충주 천주교회 묘지 충주천주교회묘지 번호 435 내 아들 박상원 아브라함이 묻혀있는 곳이다. 1987년 11. 13.에 갔으니 벌써 24년이상이 지났다. 1986년 2. 16.에 태어나 겨우 21개월을 살은 아들이 그 곳에 있다. 지금도 아빠 빠~빠빠빠 하며 해맑은 미소를 지을 것 같은 아들이 그 곳에 있다. 그.. 지나온 시절 2012.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