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무궁화 미술대전 대상

헤스톤 2024. 8. 10. 21:34

 

 

 

매년 8.8.은 "무궁화의 날"이다.

 
국가에서 제정한 것은 아니지만, 관련단체에서 "무궁화의 날"로 지정을 하였다.
 
8자를 옆으로 누이면 무한대가 되기 떄문이다.
 
나는 이 날 국회에서 "서예"로 조그만 상 하나 받았다.
 
이름으로는 대상이지만, 사실 제일 큰 상은 아니다. 
 
 
 
 
아마 대상으로 이름붙여진 상을 받은 이가 약 30명은 되는 것 같다.
 
따라서 최우수상이나,우수상 등은 중간 정도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이러하니 대상도 어떤 대상이냐에 따라 진짜 최고 큰상지 아닌지 가려야 할 판이다.
 
참 재미있다고 해야될지, 웃프다고 해야될지 그런 셈이다.
 
 
나는 지자체장 상으로 부문별 대상에 해당된다.
 
강원도와 내가 무슨 연고가 있는 것도 없는데, 강원도지사상을 수상하였다.
 
그나저나 하루빨리 무궁화가 우리나라 꽃(국화)으로 제정되길 바라며 국회에서 무더운 하루를 보냈다.
 
한가지 긍정적인 것은 국회내에 무궁화가 여기저기 피어있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는 것이다.

 

 

내가 제출한 서예작품은 아래와 같다.

 

백거이의 "放言"이라는 시인데, 그 내용은 이미 작품을 준비할 때 나의 이 블로그에서 쓴 바 있다. 

글씨 수준은 준비할 때보다는 많이 나아졌다고 본다. 그 뒤 추사체 공모전에 냈던 작품보다는 조금 못한 듯하다.

 

 

 

 

인터넷 등에 나와있는 "방언"에 대한 해설을 다시 한번 나열하면 아래와 같다. 

 

방언(放言)

 

泰山不要欺毫末 顔子無心羨老彭

태산불요기호말 안자무심선노팽

 

松樹千年終是朽 槿花一日自爲榮

송수천년종시후 근화일일자위영

 

何須戀世常憂死 亦莫嫌身漫厭世

하수연세상우사 역만혐신만역세

 

生去死來都是幻 幻人哀樂繫何情

생거사래도시환 환인애락계하정

 

태산은 털끝만 한 것도 속일 필요가 없고

안자는 팽조를 부러워하지 않았으리라.

 

소나무는 천년을 살아도 끝내는 썩고

무궁화는 하루를 피어도 스스로 영화를 누린다.

 

어찌 현세에 연연하여 항상 죽음을 근심하나.

또 육신을 싫어하여 삶을 함부로 하지 말라.

 

살고 죽고 가고 오는 일 모두가 환상이니

환상에 사는 인간의 애락이 어찌 정에 얽매이리.

태산은 털끝만큼도 업신여기기를 필요로 않고

안자는 노팽을 부러워하는 마음이 없다.

소나무는 천년이라도 끝내는 썩고 말고

무궁화는 하루라도 스스로 영화로 삼는다.

어찌 모름지기 세상을 그리워하며, 항상 죽음을 근심하리오.

또한 몸을 싫어하고 함부로 삶을 싫어하지 말라.

삶이 가고 죽음이 오는 것이 다 이것이 헛것이다.

헛된 사람의 슬퍼하고 즐겨하는 것에 무슨 정을 매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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