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4회까지 쓰다가 중단한 소설을 이어서 씁니다. 자주 느끼는 것이지만, 독자들의 마음을 이끄는 창작은 쉽지 않기에 자꾸만 중단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팩트가 아닌 픽션이기에 창작의 고통이 배가될 수밖에 없고, 여기에 다른 일들이 겹치면서 게으름과 가까워진 탓입니다. 아무래도 소설보다 쉽게 쓸 수 있는 잡문을 우선시하게 되면서 소설은 자꾸만 뒤로 미뤄지게 된 것 같습니다.그리고 아무리 픽션이라곤 하지만, 어느 정도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전개에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또한 처음부터 시간 설정을 너무 앞으로 잡은 탓인지 과거를 회상하고, 또다시 돌아가 회상하는 식으로 하다 보니, 내용을 전개하면서 시간의 순서가 자주 왔다 갔다 하는 듯하여 독자들이 혼란을 겪을까 염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