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IBK 21기 동기 야유회

헤스톤 2019. 7. 9. 19:09


지난 6. 15.(토)에 있었던 IBK 기업은행 21기 동기들의 상반기 야유회 모습을 올려 봅니다


IBK 입행동기들이 모임을 가졌다. 물론 정기적으로 만나는 모임이다.

1982년 1월 기업은행에 입행하여 약 30년 동안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고, 이제는 퇴직하여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는 동기들이다.


제목은 야유회라고 하지만, 실상은 "경북 안동"이라는 곳에 가서 "문화체험"을 하고 왔다.


우리가 들른 곳은 안동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이다. 

먼저 아침 일찍 은행 본점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하여 하회마을에 도착하였다.




마을이름이 하회(河回)라고 한 것은 낙동강이 'S'자 모양으로 마을 주변을 감싸 안고 흐르는 데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우선 단체사진부터 하나 찍었다. 나는 어디에 있을까? 



고택에서 단독 사진도 하나 찍었다.



수령이 600여 년 된 느티나무가 있다. 이곳이 마을의 중심부이다.


이마을엔 특이한 것들이 많지만, 그 중 더 특이한 것은 집들의 방향이 제각각이라는 것이다. 집들이 느티

나무를 중심으로 강을 향해 배치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대개 정남향 또는 동남향을 하고 있는 다른 마을의 집들과 대조된다. 


느티나무 둘레에 엄청 많은 소원지들이 묶여있다. 나도 한장 써서 매달았다.

나는 "IBK 21기 동기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라고 썼다. 위 사진에서 배낭을 메고 소원지를 매달고 있는

사람(오른쪽 2번째)이 '나'다

이곳은 풍산 류씨가 600여 년간 대대로 살아온 동성마을로 역시 서애 류성룡 선생의 흔적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다.


하회마을을 떠나 위의 섭다리를 건너기 전에 또 단체로 한장 찍었다.


위 사진(남상헌 동기가 찍은 사진)만 보면 내가 마치 인솔자 같은데,

사실 나는 동기회에서 아무 것도 아니다. 

임원을 하면서 그동안 동기회를 이끌어 왔거나 현재 맡고 있는 집행부께 고마운 마음이다.


산에서 바라 본 하회마을 모습이다. 우리가 건너 온 다리도 왼쪽 아래편에 보인다.


점심을 먹고는 안동에 있는 월영교를 걸었다.


이 다리는 2003년에 개통되었으며, 길이 387m, 너비 3.6m로 국내에서 가장 긴 목책인도교라고 한다.

"월영교(月映橋)"라는 이름을 보니 몇년 전 교토(京都)에 갔을 때 걸었던 渡月橋(도게츠교)가 생각난다.

달과 다리는 왠지 관계가 깊다. 

그리고 분명 달은 하나인데, 각 나라에서 느끼는 감정들은 조금씩 다르다. 



일본의 도게츠교는 구름 한점없는 달이 그곳을 건너가는 듯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주어가 '달'이다. 즉, 달이 주인공이 되어 달이 감탄하고 달이 행동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달이 주연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주연같은 조연의 역할을 하며,

그런 달빛으로 인해 더 아름답고 애절한 사랑을 한다. 

추후 여건이 되면 渡月橋(도게츠교)에 대한 시와 이번 월영교를 건너며 지은 시를 게재할 계획이다.  

원이 엄마의 애절한 사랑도 읽게 되었다.

월영교에서 시간을 보낸 후, 도산서원으로 향했다.


도산서원은 퇴계(退溪) 이황(李滉)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1574년에 지어진 서원이다.


이곳의 건축물들은 전체적으로 간결, 검소하게 꾸며져서 퇴계의 품격과 학문을 공부하는 선비의 자세를

잘 반영하고 있다.


퇴계는 매화와 더불어 연꽃을 좋아하였다고 한다. 관리부재 탓인지 정우당에 연잎은 몇 개 없었을 뿐더러

조금은 지저분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맨 먼저 피는 꽃, 매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다.

매실들이 익어가고 있었다.

도산서원의 전경은 아래와 같다.

이렇게 또 하루가 갔다.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동기들과 함께 보낸 하루이었다.

이침(차안에서 김밥과 과자류 등), 점심(월영교 옆에서 헛제사밥), 저녁(이천에서 쌀밥 정식)을 모두

함께 먹은 하루이었다.

앞으로의 또 다른 문화행사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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