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송년 모임도 다 지나고

헤스톤 2018. 12. 18. 10:28

 

 

이제 2018년 무술년도 가려고 한다.

우리집 앞의 불암산도 눈으로 덮혀서 얼기 시작했다.

매년 한해를 보낼 때쯤 느끼는 것이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좀 더 멋있게, 알차게, 폼나게 보내지 못한 아쉬움이다.

올해도 참으로 다사다난하였다.

수많은 희로애락(喜怒哀樂)이 있었다.

앞으로는 좀 더 멋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감사하면서 살고, 즐겁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가져본다. 

 

지난달 말부터 가졌던 각종 송년모임도 이제 거의 다 지나갔다.

은행 입행동기 모임, 초등 동창 모임, 고등학교 동창 모임, 대학교 동창 모임, 동네 친목모임, 교육 수강생

모임 등등으로 정신없이 보낸 약 1개월이었다.

여기서는 고등학교 동창모임만 살짝 언급하고자 한다.

 

부부동반을 환영한다고 하지만, 매년 혼자 오는 동창들이 약 1/3은 되기 때문에,

올해도 약 1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장소는 서초동 외교센터 12층 더 모스트 홀이다.

아래 사진으로만 보면 내가 마치 여자들 속에 파묻혀 있는 것 같다.

 

내가 주책없이 약 1개월 전 사전 노래 신청을 하여 밴드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내가 생각해도 박자나 음정이 좀 빗나가긴 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다른 말로 하면 마누라와 함께 지랄발광을 떨었다.

 

 

올해의 송년모임은 점심과 저녁 비중이 비슷하다. 저녁에 가진 모임 중 4군데서 내가 이렇게 노래실력을

뽐냈던 것 같다. 


 

2등을 했다고 상품권도 받았다.

그날 행운권 추첨시에도 당첨되어 또 상품권을 받았다.

우리 아파트 앞의 목련은 벌써 꽃망울을 매달고 있다. 

아직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도 되지 않았는데, 이 나무는 벌써

"나 이제 꽃 필 준비 다~ 됐어요~" 하면서 꽃봉오리를 잔뜩 달고 있다.

그래 이 겨울 잘 보내고 꽃피는 계절을 맞이하자. 

"나~ 아직 많~이 젊고, 할 일이 많~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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