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디가 변했을까

헤스톤 2016. 10. 7. 15:21

   

몇 개월전 ME모임에서 있었던 일이다. 

나와 동갑인 모 자매님이 나를 보고 생글생글 웃으며 변한 곳이 없느냐고 물어본다.

자기 얼굴을 잘 보라는 것이다.

잘 모르겠다. 옛날이나 똑 같은 것 같은데 뭐가 달라졌다는 것인지 구분이 안간다.

글쎄 얼굴이 좀 하얗게 된 것을 제외하고는 잘 모르겠다고 하였더니 실망의 눈빛을 한 바구니 보내며

섭섭해 하는 눈치다. 쌍꺼풀 수술도 하고 눈가의 주름도 없앴는데, 그걸 못 알아본다며 실망한다.

아무래도 내가 잘못한 것 같다. 

 

                                                                                                    

 

빈 말이라도 몰라보게 젊어졌다거나 예뻐졌다고 해야 되는데 워낙 거짓말을 못하는 나의 성격인지라

어쩔 수 없다.

그럼 나의 외모는 어디가 변했을까?

위의 사진은 2016. 3월에 찍은 것이고, 아래 사진은 2016. 8월에 찍은 것이다.

 

 

변한 것이 없다고 할 사람이 많을 것이다. 무엇이 달라졌는지 모를 것이다.

우선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외모에 대하여 그다지 신경을 안쓰고 산다.

최근 몇 개월 사이에 나를 보고 어디가 달라졌다고 말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입행동기나 퇴직동기 모임, 학교 동창 모임, 직장에서건 어느 곳에서도 내 모습이 바뀌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즉, 그만큼 다른 사람의 변화에 대부분 신경을 쓰지 않고 산다.

 

그렇지만 잘 보시기 바란다. 앞의 머리숱이 좀 늘어난 것 같지 않은가요.

사진상으로 조작은 아니다.

우선 이마 부분을 보시지요.. 머리카락이 좀 늘어난 것 같지 않은가요.

넓은 이마선이 조금  내려오지 않았나요.

물론 당연히 가발은 아닙니다.

소중한 내 머리입니다.

 

아래 사진은 오늘 찍은 셀카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서 그리 되었을까요..

쉿~ 비밀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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