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가 시작된 지 3개월이 지났다. 그 동안 무슨 일을 했는 지 모르겠다. 하는 일 없이 국민 세
금만 축내면서 시간만 보낸 것 같다. 17대국회가 국민들에게 계속 실망만 안겨주다 끝났는 데, 그것과
비교한다 해도 18대 국회는 시작부터 더 형편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3개월 가까이 허송세월을 보내
고 원구성이 되었으니 이렇게 늦게 원 구성을 한 국회는 역대에 없었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어
야 할 국회가 오히려 국민의 기대를 땅에 완전히 묻어 버리고 너무 실망스런 모습만을 보여주었다.
18대 국회는 본격활동을 늦게 시작한 만큼 국리민복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 할 것이다. 또다시 길
거리로 나가서 국가발전의 장애물 역할을 하거나 무위도식하면서 국민혈세나 축내는 도둑놈 역할이
나 한다면 국민들은 그들에게 침을 뱉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18대 국회는 국회의원 스스로 개혁부터 하였으면 한다. 국회의원 숫자를 줄이는 것부터 추진하였
으면 한다. 솔직히 너무 숫자가 많다. 우리나라 국정수행에는 절반으로 줄여도 너무 충분하다. 그리
고 비리 전력자나 국민의 4대의무를 소홀히 한 자를 골라내어 스스로 처벌하여 깨끗한 국회를 만드
는 작업부터 추진하길 바란다. 파렴치한 인간이나 납세, 국방 등의 의무를 소홀히 한 자가 국민의 대
표라면 너무 슬픈 일이다. 개혁은 스스로의 가죽을 벗기는 것이다. 고통과 아픔 없이는 새롭게 출발
할 수 없는 것이다.
18대 국회에 큰 기대를 걸지는 않겠다. 기 싸움으로 원 구성도 3개월이나 걸린 것을 보면 어떠한 기
대를 걸 수도 없다. 그렇지만 국민들의 대표기관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양심을 갖고 적어도 조그만 개
혁이라도 추진하길 바란다. 국리민복에 방해가 되는 일은 적어도 하지 말아야 한다. 국회예산이나 확
대하고 보좌진 숫자나 늘리고 세비나 올리는 것 등의 일은 제발 없었으면 한다.
국민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지는 못할 망정 잘못된 길로 인도해서는 안될 것이다. 높은 도덕성
이나 애국심을 바랄 수는 없지만 평범이하의 언행으로 국위를 저하시키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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