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hink

착각속에 사는 사람들

헤스톤 2008. 12. 2. 14:49

  

 

 

 

    자기가 어려우면 남들도 모두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대통령이  말하면  즉시 실행이 될

것으로 믿는 사람들.. 다른 사람들 때문에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잘못된 것은 모두

남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자기의 사고나 판단이 항상 옳다고 믿는 사람들..

   주변에는 착각속에서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대부분 자신을 과대평가하거나 현실직시력이나 미래

예측력의 오판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착각은 자유이지만, 그 자유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거나 여러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면 빨리 벗

어나야 마땅하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쉬울 것이라고 믿는 것도 착각이고, 은행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믿는 기업들의 모습도 꼴불견이다.

 

   짙은 안개가 낀 도로에서는 서행을 해야 한다. 아예 차를 몰고 나가지 않는 편이 낫겠지만, 어차피 주

행중이라면  깜빡이등을 켜고 천천이 가야 한다. 주변에서 빨리빨리 가라고 재촉을 하고 아우성을 쳐도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천천이 갈 수 밖에 없다.  대통령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계속

재촉해도 그럴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럴 때는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리거나 조심스럽게  운전할 수 밖에 없다.  빨리 안 간다고  아우성을

쳐도 어쩔 수 없다. 능력범위내에서 달려야 한다.

 

   일부 기업들의 모습은  더욱 꼴불견이다. 자기가 어려우면  모두가 어려운 줄 안다.  대부분의 업체는

건실하게  앞으로 전진하고 있다.  그런데  그런 것은 눈에 보이지 않고,  일부 언론보도만을 보고  호들

갑을 떤다. 그런 업체일수록 깊은 착각을 하고 있다.

   모든 기업들을 살리면서 갈 수는 없다. 갈 수도 없다. 국가적으로도 몸을 가볍게 해서 빨리 위기를 탈

출해야 한다. 현실과 미래를 똑바로 볼 줄 알아야 한다.

   더욱 더 웃기는 것은 은행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기업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은행에 오면 괜히 큰 소리 치고, 스스럼없이 대출이자나 깎아 달라고 하고, 선물이나 요구하는 극히 일

부 몰지각한 사람도 있다.  자기가 얼마나  손실을 끼치는 줄 모르는  기업은 수두룩 하다. 물론 이렇게

된 데에는  은행들의 책임이 더 크다. 그동안 출혈경쟁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손실고객에 대해서

너무  저자세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은행이라는 곳이 공공성도 있지만  상업성도 있는 곳이다. 밑지는

장사만  계속 하다보면 오래 못간다. 기업도 밑지는 장사를 오래하다보면 당연히 망한다. 

 

   모두 다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벗어나려고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줄 알아야 하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너무 자기위주로만 사는  사람들이 많다면 이 세

상은  헛 바퀴만 돌 것이다. 빨리 이 경제위기에서 탈출하려면 헛 바퀴가 아니라 선순환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 첫 번째 과제가 모두 착각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현실을 직시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미래

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필요하다.

 

   올 가을과 겨울이  이렇게 힘들게 될 줄은  지난 여름만 해도 예측하기 힘들었다. 신록으로 우거지고

푸르던  지난 시절이 그립다.  물론 현재와 같은  세계적 경제위기의 고통이 언젠가는 사라지고 꽃피는

계절이 다시 돌아 오겠지만, 현재로서는 젊고 싱싱하던 그 시절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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