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현 정부가 싫다. 하는 것들 중 마음에 드는 것이 별로 없다. 강부자, 고소영 내
각구성시부터 싫어지기 시작하더니 그 뒤 고위직으로 흠이 너무 많은 인간들이 임명되는 것들이 싫었다.
골라도 왜 그러한 인간들만 잘 골라서 임명을 하는 지 이해하기도 힘들었다. 비슷한 흠이라도 남들의 것
은 중하게 여기면서 자신들의 것은 새털처럼 여기는 것이 아닌 가 한다. 이제는 밉다. 아주 밉다. 하는 것
들 중 마음에 드는 것이 별로 없다. 최근의 친서민, 중도실용정책이라고 이름붙여진 것들도 도덕적 해이
를 불러 일으키거나 다른 편에 있는 사람들의 피와 땀을 강요하는 것은 아닌 지 잘 살펴 보아야 한다.
동네에서 귀엽게 노는 어린이가 있었다. 그 애에게 사탕을 주었다. 한참 맛있게 먹고 있는 데 도로 뺏
으니 그 애는 울먹거렸다. 처음부터 주지 않았으면 모를 까 준 것을 도로 뺏으면 울지 않을 수 없다. 한참
잘 먹고 있는 밥그릇을 뺏으면 어떨까. 힘이 약한 그 애는 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작금의 사태와 관련하
여 그냥 한번 우는 소리 좀 해야겠다.
정부는 금융공기업이 임금체계를 개편하지 않으면 예산을 줄이거나 경영평가시 불이익을 주겠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9월말까지 해결토록 요구한 사항중 골자는 급여 5%삭감과 올해분 연차휴가 25%의무
사용이다. 문제는 또 다른 요구사항이 계속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내년에는 삭감분이 더 증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정부가 싫다. 역대 이런 정부는 없었다. 금융공기업을 자기 종으로 생각하는 자체도 싫고 마음
대로 밟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싫다. 아무리 종이라도 함부로 짓 밟아서는 안된다.
이제 갈 길은 두가지이다. 일찍 백기들고 항복문서에 서명하던지 죽을 때까지 싸우던지 이다. 어떤 길
이든 빨리 선택하는 것이 좋다. 빨리 투항하여 목숨을 건지며 다른 실리를 찾는 것도 한 방법이고, 끝까
지 싸워서 자주독립(?)이 되든가 장렬한 전사를 하는 것도 한 길이다. 무엇이 진정 이 조직을 위하는 길
인가는 신중히 판단할 문제이다. 전자로 결정을 할 것 같으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박수치는 사람들
이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저비용 고효율의 시대는 이미 지났고 고비용 고효율의 시대라고 생각했는 데 이 정부의 사람들은 생
각이 많이 다른 것 같다. 그럼 고위직 공무원의 월급부터 삭감하고 국회의원님들 세비부터 삭감하며 솔
선수범의 자세를 보여주면 어떨까. 개혁은 자기 가죽부터 먼저 도려내는 것이다. 공무원이나 국회의원
숫자부터 줄여보면 어떨까. 많은 국민들이 박수를 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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