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회는 뭐 하는 곳인 지 모르겠다. 국회의원 선거는 왜 했는 지 모르겠다. 지난 4월 선거
에서 당선된 사람들은 뭐 하는 사람들인 지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내가 왜 투표를 했는 지도 모
르겠다. 국민의 대표라고 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한심하다. 개원 20일이 지났는 데도 아직 원(院)구성
은 커녕 논의도 안하고 있다니 답답하다.
일부 의원들이 무노동 무임금을 내세워 세비를 반납했다고 하는 데 너무 당연한 것이다. 세비반납
도 안한 의원들은 얼굴에 철판을 깔은 것인 지 철이 없는 것인 지 모르겠다. 당연히 동참해야 마땅하
다.
지금 경제가 어렵다. 피부로 느끼는 경제는 너무 어렵다. 하반기에는 더욱 가시화될 전망이다. 부
도나 부실기업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정치인들의 행동은 국민을 실망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여 인도하기는 커녕 촛불에 편승해서 현 체제에 타격을 가하거
나 불안을 즐기는 것 같으니 한심하고 답답하다.
국회의원 숫자도 줄여야 한다. 그 많은 인원을 뽑아서 국민혈세를 왜 낭비해야 하는 지도 의문이
다. 우리나라 인구나 국가규모로 보아 절반으로 줄여도 괜찮다고 본다, 장관급인 국회의원 299명은
솔직히 너무 많다. 의원 1인당 6명의 보좌진도 많다. 서울 어느 구는 구청장 1명인데 국회의원은 3명
이나 된다. 줄여야 한다. 이런 것부터 국민 세금을 줄여주어야 한다.
무엇보다 건설적으로 열심히 일한다면 세금이 아까울리 없지만, 하는 일이 무엇인가. 농성이나 주
먹다짐, 무위도식, 국론분열, 자기잇속 챙기기 등이 먼저 떠오르니 없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마저 든
다. 앞으로는 투표하러가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할 지도 모른다. 4년내내 찍은 손을 원망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정말 18대 국회는 언제 시작하려고 하는 것인가. 무엇이 진정 나라를 위하는 것인 지 진지하게 생
각하고 행동하길 바란다. 국민의 대표들이 이 나라 이 국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