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이하며

헤스톤 2019. 9. 22. 14:41


추석도 지나고, 추분이 되면서 바람의 기운이 찬 것을 보니 올해의 여름은 이제 가버린 것 같다.

아직도 한낮엔 반팔이 더 어울리는 기온이지만, 태양은 이미 힘을 많이 잃었다.

이렇게 여름은 가고,

이제 내 생애에 기해년 여름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다음에 돌아올 기해년(2079년) 여름, 이 나라가 어떻게 변해 있을까?

자연은 돌고돌아 내년에도 여름이 오겠지만, 인생은 한번 가면 다시 오지 않는다.


위의 불암산은 2019년 6월의 모습이다.



햇볕이 쨍쨍 내려쬐는 7월 여름날, 4.19 국립묘지에 갔다.

희생자 영령들을 향해 묵념을 하면서 참배를 하였다.


독재와 맞서 싸운 그들 묘소옆에는 태극기와 함께 무궁화가 있었다.


올 여름엔 아들부부와 두물머리에도 가서 연꽃을 보았다.

유명하다는 핫도그를 먹으려고 줄을 30분 이상 서서 기다리기도 했다.


내가 사는 아파트엔 나리꽃들이 많이 피었다.

흔한 꽃이지만, 그 자태가 여름을 즐기고 있는 듯 했다.


여름을 보내며 사진작가인 친구가 보낸 사진 중 해바라기와 코스모스가 있어 올려본다.



이제 곧 가을이 깊어질 것이다.

올 가을엔 코스모스 닮은 시 한편, 수필 한편 쓰는 것이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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