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갓집 개구리
개구리들이 운다
불암산 개구리가 운다
처남이 저 세상으로 갔다
불암산 밑에 살던 장모님 가신지
두해도 지나지 않았는데
개구리들이 운다
어두워졌다고 울고
비가와서 울고
슬프다고 운다
울음소리가 올라간다
처형이 운다
작년에 아들을 보낸 후
넋이 빠져 살았는데
아직 눈물이 남았나 보다
불암산에 비가 내린다
개굴개굴 개굴개굴
처형도 울고 처제도 울고
마누라도 운다
개굴개굴 개굴개굴
나도 따라서 운다
처갓집 개구리
개구리들이 운다
불암산 개구리가 운다
처남이 저 세상으로 갔다
불암산 밑에 살던 장모님 가신지
두해도 지나지 않았는데
개구리들이 운다
어두워졌다고 울고
비가와서 울고
슬프다고 운다
울음소리가 올라간다
처형이 운다
작년에 아들을 보낸 후
넋이 빠져 살았는데
아직 눈물이 남았나 보다
불암산에 비가 내린다
개굴개굴 개굴개굴
처형도 울고 처제도 울고
마누라도 운다
개굴개굴 개굴개굴
나도 따라서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