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hink

내로남불

헤스톤 2017. 6. 24. 18:37


문재인씨가 대통령이 된 이후 권위를 내려놓고 소통하려는 모습이 매우 좋게 보인다. 특히 불통의 대명사였던

전(前) 대통령과 비교가 되면서 국민들로부터 인기가 상당히 높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 등이 긍적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런데 역시 예상한대로 안보(安保)나 경제(經濟)

에서 자꾸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청와대 인사 및 내각 인사로 실망을 주고 있다. 최근들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내로남불'이다. 즉,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이다


'인사가 만사'임에도 흠이 많은 인간들을 왜 자꾸만 밀어 붙이는지 모르겠다. 정권이 바뀐 이후 대통령 주변의 

인사나 장관 후보들의 인사청문회를 보면 전 정권과 비교해서 변한 것이 하나도 없다. 보수정권이나 진보정권

이나 보는 눈이 약한 것은 다를게 없다. 어쩜 우리나라에 인재가 없는지도 모른다. 능력이 안되는 사람은 아예

후보에 오를 수도 없고, 능력이 좀 있다 싶으면 오물을 뒤집어 쓴 인간들 뿐인 모양이다.

교수시절 "폴리페서"라고 하면서 그렇게 비판하던 인간이 자신은 교수직을 유지한 채 수석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부터 못마땅하다.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다. 한쪽으로 심하게 기운 시각을 가진 그런 인간이 무엇을

제대로 하겠는가. 한마디로 그는 전(前) 민정수석보다도 더 잘못된 인사이다. 그에 따라 그 사람이 검증하는

인간들도 다 그 나물에 그 밥이다. 장관으로 추천된 인간들을 보면 다 5대 비리(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논문

표절, 세금탈루, 병역면탈 등)에서 자유로운 인간이 별로 없다. 누구는 너무 잣대가 엄격하다고 하는데, 그런

인간들이 5년 전이나 10년 전에는 더 난리를 쳤던 인간들이다. 한마디로 똥 묻은 개들이 겨 묻은 개를 나무

라는 꼴이다.



지금의 제 1 야당이 하는 짓도 서로 역할만 바뀌었을 뿐, 하는 짓거리는 옛날 야당 모습과 똑같다. 당보다도

나라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 청문회에서나 언론에 나오는 발언들을 보면 어쩜 그리 서로 역할을 바꿔서 과거

와 똑같은 말들을 하는지 정말 우습기 짝이 없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권불십년(權不十年)이다. 권력이란 영원한 것이 아니다. 언젠가는 내려놓아야 한다.

아니 내려놓지 않아도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고 나가는 것이 권력이다. 잘 해야한다. 문재인 정권도 현재의

인기가 언제까지 계속되리라고 보지 않는다. 좀 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정도(正道)나 직도(直道)를 생각

하기 바란다. 짐승에게는 도(道)가 없지만 사람에게는 도(道)가 있다. 


문재인씨는 선거운동시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외치면서 다녔다. 이제 대통령으로 취임한지 1개월 보름이 지났

다. 그런데 지금까지 장관으로 추천한 인간도 몇 안되지만, 추천된 인간들을 보면 하나같이 흠 투성이다. 도대

체 무엇이 준비되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과거 정권의 장관들과 손발이 안 맞게 일하고 있는 것도 이상하고,

국제적으로도 이 나라의 상황이 왠지 불안하다. 갈 길은 먼데 너무 천천히 가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준비된 대통령은 무슨 개~뿔이다.

장관으로 추천된 인간들 중 국회의원 신분을 갖고 장관이 된 인간들은 참 웃긴다. 정말 우리나라의 국회

의원은 어떤 인간들이 되는 것인지 참으로 한심하다. 자기네끼리는 잘도 감싼다. 똥같은 인간들이 똥 묻은

인간을 쉽게 통과시킨다. 내가 보기엔 교수출신보다도 더 형편없는 인간들이다. 

그나저나 과연 '내로남불'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아마 이 정권이 끝날 때까지 그럴 것같다는 불길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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