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hink

똑바른 나라, 자랑스런 나라

헤스톤 2017. 5. 21. 10:31


골프공을 똑바로 보내는 것이 참 어렵다. 분명히 목표하는 지점을 향해 쳤는데 엉뚱한 곳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물론 럭비공이나 발로 하는 축구보다는 좀 나을지 몰라도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특히 나처럼 하이

핸디의 경우에는 말할 것도 없다. 누가 어느 상황에서 어떻게 골프를 치느냐에 따라 똑바로 갈 수도 있고

옆으로 가기도 한다. 또한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도 있고 엉뚱한 곳으로 보내기도 한다. 그래서 간혹

그런 생각을 해본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도 누가 언제 어느 상황에서 어떻게 리드하느냐에 따라 똑바로 갈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말이다. 또한 대통령이 누구냐에 따라 자랑스런 나라로 갈 수도 있고 형편없는

나라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국민들의 안전과 경제를 책임지는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말할 것도 없이 매우

중요한 자리이다. 지나온 역사를 보더라도 누가 대통령이었느냐에 따라 나라가 크게 발전하기도 하고 질서가

엉망이 된 나라가 되기도 하였다. 

 

최근 문재인씨가 대통령이 되면서 탈 권위나 소통 등 잘하는 것이 매우 많다. 전 정권과 비교가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국민들을 기쁘게 하는 일도 많고 국민들 위상도 올라간 것 같다. 무엇보다 신선한 변화를 많이 볼 수

있어 좋다.

사실 나는 문재인씨를 찍지 않았다. 올 초만 해도 그를 찍으려고 했지만, 그의 주변에서 얼쩡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마음을 바꿨다. 학교 다닐 때 머리에 빨간 띠나 둘러매고 화염병이나 던지다가 감옥에 갔다온 것이 무슨

훈장이나 되는 것처럼 자랑하는 그런 인간들이 너무나 많이 그의 주변을 맴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그가 당선되기를 바랐는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내가 찍은 사람은 이상하게 당선이 안되는 징크스가

있기에 그를 찍지 않으면서 그가 되기를 바라는 이상한 심리가 작동했다고 할까, 앞뒤가 잘 안맞는 좀 그런

것이다. 결과적으론 현 상황에서 볼 때 잘된 것 같다.   

그렇다고 일부 인간들처럼 박수만 치는 것은 아니다. 즉, 대통령이 잘하고 있는 것이 많다고 모두가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 마음에 안드는 것 중 몇 개만 언급해 보고자 한다.


우선 '조국'이란 자가 제일 마음에 안든다. 통상 하는 말로 그가 너무 잘난 인물이라 질투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키도 크고, 아주 미남으로 잘 생겼고, 공부도 잘해 서울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라고 하니 여러가지를 두루 잘 갖춘 사람이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겠다. 그런데 내가 그를 마음에 들지

않아 하는 이유는 오래전부터 그가 SNS를 통해 쓴 글이나 해온 말들을 볼 때 너무 왼쪽으로 기운 인간이기

때문이다. 평형감각이 없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어찌 보일지 몰라도 여하튼 나는 그가 마음에

안든다. 물론 내가 잘 못 판단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내 눈의 대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남의 티끌은 산만큼 확대해서 보려는 인간들이

있는데, 내 생각에 그가 바로 그런 사람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조국은 우선 대학교 교수직부터 내려놓고

민정수석직을 수락했어야 한다.누구보다 자기가 그렇게 조롱하던 인물이 바로 그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폴리페서다. 자기가 그렇게 비판하던 그런 폴리페서가 바로 그다. 남이 하면 불륜이고 자기가 하면 로맨스

인가.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 남이 하면 로맨스이고 자기가 하면 불륜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썩은 검찰개혁의 적임자인지는 모르겠는데 앞으로 일은 확실하게 잘 해주길 바랄 뿐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기로 한 것도 솔직히 그냥 그렇다. 대통령이 되면서 시작한 일치고는 포퓰리즘적

사고인 것 같다. 사실 그동안 그 노래를 누가 못 부르게 한 것도 아니다. 행사때마다 불렀다. 다만 몇 년 전

부터 제창이 아닌 합창으로 불렀을 뿐이다. 제창을 합창으로 바꾼 이명박 정권의 행위도 용렬하지만, 

애국가도 제대로 부르지 않는 인간들이 이 노래를 부르는 데만 집착하는 것이 못마땅하다.

불러라. 사실 지금까지 누가 막은 적도 없다. 그런데 언론 보도들을 보면 마치 지난 보수정권들에서 이 노래를

금지곡이라도 만든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이유를 모르겠다. 이 노래를 금지곡으로 한 적이 없다.

솔직히 그동안 나는 부르지 않았지만 앞으론 자주 불러야 할 것 같다. 새날이 올 때까지 부를 것이다.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언젠가는 정말 새날이 올 것이다. 정말 국민의식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선진국이 되는 날이 올 것이다. 국방

이나 납세 등 국민의 의무나 각종 질서는 소홀히 하면서 권리나 챙기려는 자들을 다 보내고 정말로 산 자들이

사는 세상이 올 것이다. 그때까지 흔들리지 말고 앞서서 나가자. 언젠가는 반드시 새날이 올 것이다.


공기업의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 전환도 처음 시작한 일치고는 그렇게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다.

누군 해 주고 싶지 않아서 해 주지 않았던가. 문제는 돈이다. 예산때문에 그런 것이다. 세금 걷어서 돈 쓰는

것이라면 누군들 못하겠는가

적자투성이인 공공기관들의 그 많은 예산은 다 어디서 조달할 것인가. 결국은 세금이다. 내가 못 마땅하게

여기는 것은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거나 내더라도 쥐꼬리만큼 내는 인간들이 언제나 큰 소리는 더 친다.

따라서 앞으로는 국민 모두가 세금을 내게하는 제도부터 만들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소득세를 한푼도

안 내는 근로자가 이번 문재인씨의 득표율과 비슷한 약 42%이다. 우리나라는 세금을 한푼도 안 내는 인간이

이렇게 많은 이상한 나라이다. 국민 모두가 자랑스런 국민이 될 수 있도록 적게라도 모두 세금을 납부하도록

하는 제도 도입부터 거론해야 한다. 만약 증세없는 복지만 선전한다면 문재인과 박근혜가 무엇이 다르겠는가.

당연히 부자에게는 더 많이 걷는 조세형평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정규직 전환 문제를 비롯한

복지관련 정책을 거론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기업체는 더 말할 것도 없다. 비정규직을 없애려고 하다 보면 기업하기 힘들다고 싼 임금을 찾아 자꾸

해외로만 나가게될 지도 모른다. 간혹 우리나라에서 기업하는 사람들이 제일 바보라는 생각도 해본다. 특히

중소기업하는 사람들이 그렇다. 그들은 갑처럼 보이면서 실제로는 을인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비정규직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하면 아예 채용도 꺼리게 될 것이다. 물론 정규직 전환이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선 공공기관이라고 강제로 시행한다면 부작용이 따를 것이기에 어떠한 기준마련부터 시작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음식이 약도 되고 독도 되듯이 제도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어떤 제도를 만들고

없앨 때는 약도 되고 독도 된다는 것을 알고 시행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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