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시, 매화를 품다

헤스톤 2015. 1. 26. 11:36

박형순 개인의 시집은 아니다. 12명의 시인들이 함께 한 시집이다.

 

 

은행원 시절 관리부에서 근무할 때 업무와 관련하여 실무자들이 "여신관리 실무가이드"를 공저로 출판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시(詩)를 함께 낸 것은 처음이다.

2013년 5월 시로 등단한 이후 포커스인물로 선정되기도 하고, 

지난 1년간 매월 연재시로 월간지에 2편씩 실어왔지만 이렇게 책을 내는 것은 또 색다른 맛이다.

 

 

 

 

나의 시가 졸작(拙作)이라 다른 시인들에게 누가 될지 몰라 걱정이다.

작년말경에 발행인으로부터 책을 발간하는데 참여하라고 전화가 왔을 때,

위와 같이 말하며 아직 저의 글이 거칠고 익지 않아서 발효가 잘 된 글이 나올 때까지 좀 기다려달라고 하였

더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박 시인님을 2013년 최우수신인상 수상자로 선정하였는데, 그럼 심사위원들의 눈이 잘못되었단 말입니까.

심사위원들을 우습게 보지 말아주십시오!" 그래서 한바탕 웃었다.

각 시인마다 10편씩 120편의 시가 실려있다. 

세계모던포엠작가회 회장님은 발간사에서 시의 본질은 "진실과 아름다움"이라고 했는데.

올해는 향기나는 삶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시 몇 편 품었으면 좋겠다.

 

(사진은 얼마 전 핸드폰으로 몇 장 찍은 것 중에서 위의 것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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