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문장

애잔한 친구

헤스톤 2013. 5. 16. 21:15

 

 

 

 

 

애잔한 친구

 

 

 

女子가 도망갔다

왜 도망갔을까

물어볼 수가 없다

 

고샅에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상처투성이의 쪼그만 호박처럼

꾀죄죄한 모습의 대머리 친구

함께 살 수 밖에 없는 시부모

 

女子가 애들도 팽개치고 갔다

어디로 누구와 도망갔을까

도저히 물어볼 수가 없다

 

 

 

 

 

'나의 시 문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머니의 속병  (0) 2013.07.03
인연끊기  (0) 2013.06.25
갱생가능 없음  (0) 2013.05.03
사월  (0) 2013.04.09
겨울나무  (0) 2013.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