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작별인사

헤스톤 2011. 1. 19. 15:42

 

 

 

 

 

 

 

 

 

   어제(2011.1.18)  기업은행 화양동지점 직원들과 작별인사를 하였다.  막상 정든 이 직장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목이 메었다. 어느정도 생각했던 말이 하나도 떠오르지 않았다.  직원들 이름을 한명 한명 불

러 주려니 눈물이 났다. 몇 명의 이름은 건너 뛰었는 지도 몰랐다.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제대로

의사전달도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직원들은 내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 지 알 것이라고 여겨진다.   

   직원들을 안아주려니 자꾸만 눈시울이 붉어졌다.  훌쩍거리는 직원들을 보니 더 가슴이 아팠다. 

게 나는 화양동지점을 마지막으로 기업은행을 떠나게 된 것이다.

 

 

   집까지 모셔다 드리겠다는 김영석 부지점장에게  지하철역까지만 부탁하였다.  착잡하고 심란한 마음

가시질 않아 남산으로 향했다.  서울을 바라보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었다.  천천히 걸었다. 생각

날씨가  춥진 않았다.  아니 추운 줄도 몰랐다팔각정에 앉아 직원들이 준 편지함을 열어 보았다.

직원들이 써 준 카드를 하나하나 읽으면서 또 눈물이 났다. 

   

   직원들의 카드내용을 다 공개하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엄민애계장의 내용과 이연실계장의 내용만 게

재하고자 한다. 엄계장과 이계장의 양해를 구하며..

 

   화양동 대장 박형순 지점장님께

 

   지점장님^^  엄민애계장입니다.~

   아름답게 글로 마음을 표현하시는 지점장님과 달리 글쓰는 소질은 부족하지만 진심을 다해

   카드를 써 볼까 합니다. ^^

   지난 2년간 신입인 제게 지점장님은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너무 훌륭한 지점장님 밑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자랑거리였습니다. 그렇게 제게 롤모델이었던 지점장님께서 퇴임하신다니....

 

   사랑하는 우리 지점장님!

   마음은 슬프지만 제2의 인생을 기대하며 기쁜 마음으로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어느자리에 계시든지 항상 건강 먼저 챙기시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즐겁게 생활하시길 빌겠습니다.

   항상 자신감에 가득차 있으시고 SMART한 우리 지점장님 이시기에 걱정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많이 예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평생 못잊을 것 같습니다..

   사랑해요  지점장님 ^^*   

   엄  민  애 

 

 

   박형순 지점장님!

 

   지점장님과 화양동지점에서 약2년6개월 함께 보냈습니다.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너무 아쉬운 게 많아요.~

   지점장님께 다가가서 많은 얘기 나눠보고 그랬어야 했는데..

   가끔 지점장님 블로그에 들어가고 안부인사 할께요.^^

   지점장님꼐서 말씀하신대로 적극적으로 은행생활 하겠습니다..

   지점장님 많이 그립고 보고싶을 거예요..

 

   "당신은 저희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는 영원한 챔피언입니다"

   박형순 지점장님 사랑합니다..

   이  연  실

 

   나도 사랑한다..

   나와 인연을 맺었던 직원들 사랑합니다..IBK도 사랑하고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었던 직원

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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