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불만 고조 기업이 힘들어지면 경영진이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것은 직원을 해고시키는 것이다.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신대홍이 사장으로 있었을 때도 수억을 들여 만든 컨설팅 보고서에 따라 일부 구조조정이 있었지만, 천태운이 사장이 되고 나서는 수시로 구조조정을 단행하였다. 그럴 때마다 오제원 이사는 심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의 부하직원들 일부도 계속 내보내야 했기 때문이다. 좋은 일만 하면서 살기도 바쁜 데 간혹 악역도 해야한다는 것이 괴로웠다. 어쩜 조직생활에서는 악역을 잘 해야 자신의 위치가 더 다져지고 출세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누구라도 때때로 악역의 역할을 수행하지 않으면 그 조직이나 자신이 살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간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