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월호 "월간모던포엠"을 통하여 제가 소설가로 등단하였습니다.
2013년 시 부문, 2015년 수필 부문에 이어 이번엔 단편소설로 등단하게 되었습니다.
2년마다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2년후에는 또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릅니다.
이번에 당선된 소설은 2017.1.부터 ~2017.3.까지 이 블로그에 5회에 걸쳐 올렸던 "200년 후 어느 날"이라는
소설입니다. 당선소감과 심사평을 사진으로 올리려고 했는데, 제 핸폰이 안 좋은 탓인지 글씨가 자꾸만 깨져서
당선소감만 올립니다.
당 선 소 감
정말 소설 같은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2년마다 선거로 뽑히는 아파트 동대표도 아닌데 2년마다 당선소감을 쓰는 희한한 일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2013년 시 부문, 2015년 수필 부문에 이어 이번엔 단편소설이다. 그러면 앞으로 2년 후엔 또 무슨 일이 벌어질까? 모른다. 내일은 아무도 모른다. 2년 전에 내가 이런 소감을 쓰리라고는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정말 2년 후도 모르면서 200년 후를 그려봤다는 자체가 소설이고, 또 그런 주제로 당선이 되어 이렇게 소감을 쓴다는 자체가 그야말로 소설이다.
앞날은 누구도 모른다. 200년이 아니라 20년이나 2년 후의 일도 모른다. 다만 어떠한 목표를 갖고 끊임없이 노력하다 보면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 그렇지만 세상 일이란 것이 다 노력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정해진 스케쥴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고 본다. 사실 나같은 경우 고향에서 시인으로 통하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탓으로 시인이 되고 싶다는 목표는 있었지만, 수필이나 소설로 등단하리라고는 꿈도 꾸지 않았었다. 솔직히 그냥 어찌하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그렇지만 언제부터인가 나의 버킷리스트에도 있는 '장편소설' 하나는 써 보고 싶었다. 은행 퇴직 후 모 제조업체에서 경험한 인간관계나 회사의 흥망과 관련된 일을 바탕으로 그럴듯한 소설 하나 써 보고 싶었다. 그런데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아무리 자료를 갖고 있다고 해도 꿰어지지가 않는 것이었다. 쓰다가 자꾸만 중단하게 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그냥 일단 짧은 소설이나 한번 써 보자고 쓰게 된 것이 이 소설이다. 솔직히 제대로 된 글이 아닌 것 같고 어느 수준인지 몰라 감추려고 했는데 그만 덜컥 매의 눈을 가진 평론가 전형철 님의 눈에 걸려 이렇게 부끄러움을 내놓고 말았다. 정말 소설같은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우리나라 대통령이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자기가 태어난 나라에 감사하며 우리나라 국민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기를 바랄 것이다. 이런 것이 소설 같은 이야기인지는 모르지만 언젠가는 실현되리라고 본다. 지금 이 소감을 읽는 사람들도 무엇인가를 꿈꾸다 보면 앞으로 2년쯤 후에는 소설 같은 일이 벌어지게 될지도 모른다.
나는 무슨 잡문이라도 쓰게 되면 나의 블로그에 올리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고운 댓글로 흔적을 남기고 가는 블친들에게 먼저 감사드린다. 그리고 IBK 입행동기 카페나 밴드를 들락거리며 나의 글을 응원해주는 동기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응원은 언제나 힘이 된다. 가족이나 자주 얼굴을 보게 되는 이들의 응원은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아직 익지 않은 글을 뽑아 올린 발행인님과 심사위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참신하고 재미있는 색깔을 유지하며 무엇인가 건질 것이 있는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 소설을 연재할 때 블친 및 IBK 동기들이 달아 준 댓글들 중 일부 입니다.
“200년 후 어느 날”에 대한 댓글 중 일부
(마리아)
아주 재밌는 소설이예요. 200년 후에 정말 그럴 수 있을까요?그 런 나라가 되어 있다면 사회 분위기는 어떨까요?
서로가 대통령을 안하려고 하는 나라~~~아~휴~ 재밌어요
(비비안나)
ㅎㅎㅎㅎ 참 재미집니다 역시 멋진 대통령이셨습니다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임기 3년 82.5% ㅎㅎㅎㅎ 나도 도전 해볼랍니다
(들국화)
ㅎㅎㅎ 이해가 안 되는 대통령입니다. 만약에 대통령 할 분이 없다면 김.. 이.. 박.. 등등으로 줄 서게하고 차레
대로 하시라고 하십시오. 안 하겠다 해도 강제로요.
(보나)
내용이 현실이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수빈)
안녕하세요 지나가다 들린나그네 입니다 미래 에 살아가는 방법을 재미있게 표현 하셨네요 대통령도 되보시고
국정운영도 해보시고 평범하지않은 이시대에 살면서 미래를 한번 생각해본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리아)
200년 후에 태어났더라면 저도 최소한 국회의원은 되었을 거 같아요.무투표 당선으로요. ㅋㅋ지난 번에
친정동생들에게 이 얘기를 했었어요.200년 후에는 서로가 대통령을 안 하려고 할까? 하고 물었더니 막내가
그러대요. 그럴 거같다고...ㅎ
(Juli)
한국의 인구는 2016년 기준으로51.555.409명입니다만 200년후에도 면적으로 비교하면 1억 2천 되기 어렵
다는 결론. 일본이 현재 1억 2천만인데 한반도 전체의 3배가 넘는 면적을 가지고 있답니다. 한국이 통일이
되어도 면적 기준으로 밀도가 상당하겠지요? 여하간 대통령 잘 뽑아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되길 기원하는
마음이 전해 옵니다. 미래 구상하는 글 중에 100살이 넘는다는 부분 공감합니다.
(마리아)
국민들이 눈물을 펑펑 흘리며 대통령께 다시 맡아 달라는 날이 왔으면 정말 좋겠어요.그런 날이 200년 후
이든 300년 후 이든...200년 후 초등학교 교사의 직업이 그렇게 인기가 높다니...아주 재밌습니다^^
(죽도선생)
비젼이 있습니다아직은 어둠에 헤메이고 있지만머지 않은날소설처럼,그림처럼 될겁니다 왜, 대한민국이니까
충분히 될겁니다~~~
(들국화)
지금 인기 있는 직업이 그때 가선 바뀌었네요. ㅎ지금 대통령 하겠다고 오만무도 중상모략을 일삼는데한 번
더하라 해도 하기 싫어 눈물까지 나다니그 세상이 지금 좀 와줬으면 좋겠습니다.재미나고 시원한 소설
잘 읽었습니다.
(마리아)
꿈같은 얘기예요^^그런데 정말 우리나라가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어요그렇게 된다면 지도자의 유능함으로
후손들이 얼마나 어깨에 힘을 주고세계 각국에서 기를 펼 수 있을까요
(줄리)
허하하 너무 재미있어요. 상상의 소설 좋군요. 대통령 와우
(비비안나)
ㅎㅎㅎㅎ너무나 재미있네요. 가상이 현실로 되길
(살며 생각하며)
대한민국이 지구상 [국제법상 인정된 국가-242개국(비독립국 포함)] 중 제일 먼저 사라져 없어질 나라로
여러 국내외 학술계에서 진단 평가하고 "명견만리明見萬里" 冊(kbs방영 엮음)에서 분석 정리합니다~ 첫번째
문제가 저출산....
(로마병정)
세계가 우리나라를 ...참 신나고 기분좋은 가상입니다 ...^^
(Maria)
새벽부터 웃어가며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네요 ㅎ꿈같은 이야기지만 기대를 안고 또 다음 소설을 기다리게
됩니다.
(임성환)
우히히히... 참 즐거운 소설입니다. 읽으면서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네요. 이런 세상이 오겠지요?
"입에서는 내년도 숫자(2218년)의 뒷부분이 저절로 나온다." 우히히히!!! 상상력만으로도 즐겁습니다.
(말러)
작가들은 즐거운 상상만 하니까 나이를 안 먹는거 같습니다.덕분에 한참 웃네요.그 기발함에 박수를 보냅
니다.
(장상헌)
참으로 재미 있는 얘기네요. 그리고 작가님의 상상력과 문필력도 대단하십니다.
잠시나마 좋은 세상에 인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JSH)
정말 대단하십니다. 당겨온 타임캡슐이네요. 대단한 상상력과 창의력 이네요 너무 흥미진진하여 이를 드라마
소재로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이런 댓글들이 큰 힘이 됩니다. 참고로 위의 댓글들을 평론가에게 참고하라도 송부하였었습니다.
블친님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