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문장

해가 뜰거야

헤스톤 2016. 7. 7. 16:04

 

 

 

 

해가 뜰거야

 

 

낮에는 조용하더니

어둠이 깔리면서

개구리가 울기 시작한다

가로등 몇 개가 용을 쓰고 있지만

울음소리는 높아만 간다

 

어두운 것은 싫고

밝은 것이 좋아

개굴개굴

 

어두운 사람은 싫고

밝은 사람이 좋아

개굴개굴

 

어두운 세상은 싫고

밝은 세상이 좋아

개굴개굴

 

밤이 깊어가면서

앞날은 보이질 않지만

개구리가 어둠을 찌르다 보면

새벽이 곧 다가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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