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hink

말로만 응징하는 대한민국

헤스톤 2010. 11. 25. 18:27

 



 

 

   북한의 포격으로 대한민국 국민 2명과 군인 2명이 죽었다. 2010.11.23. 북한의 연평도 기습포격으로 우리나라 국민과 군인이 죽었다. 죽었다. 6.25 전쟁이 끝난 이후 북한의 크고작은 도발사건으로 우리나라 국민과 군인들이 얼마나 많이 죽었는 가.

   이번에도 정부와 군은 어김없이 큰 실망을 안겨 주었다. 차후에 또 이런 일이 발생하면 크게 응징하겠다는 말만 되풀이되고 있다. 벌써 몇 번째인가. 그 차후는 언제까지 계속되는 것인 지. 매번 당하면서 "차후에 이런 일이 일어나면"이라는 말로만 응징한다.  청와대에 폭탄이 떨어져야 정신을 차릴 것인 지. 서울이 불바다가 되어야 제대로 대응을 할 것인 지. 못났다. 정말 못났다.

   이스라엘 같으면 어떻게 했을 까. 미국 같으면 어떻게 했을 까. 영국이나 러시아가 이런 공격을 받았다면 어떻게 했을 까. 비겁함은 평화를 지켜줄 수 없다. 평화를 구걸한다는 것은 더 큰 화를 불러온다. 필사즉생의 자세로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정신을 가져야 한다. 제대로 대응못하는 우리 정부 와 군은  답답하다. 정말 답답하다.

   군대도 안 갔다온 인간들이 사회지도층을 두텁게 형성하고 있는 못난 대한민국. 군대 짬밥(잔반) 한그릇도 먹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정부부처 요직이나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 수두룩히 있는 나라. 이게 무슨 정상적인 나라이고 제대로 된 나라인 가. 그리고 무조건 북한편을 들거나 북한의 선전에 호의적이기만한 이해못할 인간들이 여기저기 있는 나라. 나라가 망하든 말든 자신의 입지만을 최우선으로 두는 인간들이 출세하여 상위계층을 형성하고 있는 나라. 답답하기 그지없다.

   오늘 국회에서 대북규탄결의안을 채택하였다고 한다. 여야합의라고 하더니 문구같고 시끄러웠던 모양이고, 무슨 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말이다.  감히 제안하나 하고싶다. 여야 대표들이 포함된 항의대표단을 구성하여 지금이라도 당장 북한으로 들어가라. 가서 김정일을 만나 강력하게 항의하고 재발방지 및 피해보상 등에 대한 각서라도 받아오길 바란다 가능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할 수 있다면 나를 보내주기 바란다. 특사자격이라도 주어진다면 가서 강력하게 항의하겠다. 

   대통령이 연평도 피격현장에 가 봤다는 보도를 아직 보지못한 것도 불행이다. 지금이라도 가 보는 것이 마땅하다고 여겨진다. 더 나아가 NLL근처까지 간다면 더 큰 박수를 받을 것이다. 

   매번 초기대응이 미흡하다는 평가가 계속되고 있다. 부적절한 대응이라는 평가도 계속되고 있다. 국가의 안보가 걸려있는 문제에 있어서는 너와 내가 따로여서는 안된다. 무엇보다 국민들이 일치단결해야 한다. 그리고 분명하고 확실하게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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