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hink

천안함 사건을 겪으며 느낀 점들

헤스톤 2010. 4. 29. 18:20

 

 

   

  

   오늘은 천안함 장병 46인의 영결식이 있는 날이다. 정말 슬픈 일이다. 있어서는 안될  불행한 사건이

었고 향후에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는 침몰사건이었다.  먼저 이번 사건으로 운명을 달리한 용사들

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젊은이들의 영정을 보며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유족들의 슬픔은

직접 겪은 당사자가 아니면 표현하기 힘들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군인이  적과 열심히 싸우다 죽은 것이 아니고  아무 영문도 모른체 그냥 쓰러져 갔다

는 것이다.  나라를 지키는 임무를 가지고 복무하다가 제대로 꽃도 피워보지 못하고 쓰러진  젊은 용사

들을 보며 안타까움과 반성할 점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1. 안보의식 결여

 

     남북관계의 특수한 상황에 있으면서도 우리는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고 생활한 것 같다.  군인은 군

인다워야 된다고 말하면서도 자기 자식, 자기 형제들은 편안하게 군대생활하길 바라면서 살았다. 군인

은  정말 군인다워야 한다.  좋은 병기보다 더 위에 있는 것은 군기이다.  외부물체가 자기집 안방에 올

때까지 몰랐다는 것은 정보 및 통신체계 등을 비롯하여  군기에 나사가 풀리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민들도  최근 20년이상 민주주의발전에만 너무 매달려 상대적으로  국방이나 안보는 소홀히

하지 않았나 반성해야 한다. 국가를 좀 먹는 간첩들도 색출하여 잡고 군인들을 우대하여야 한다.

 

  2. 국방의무 솔선수범

 

     병역의무를 회피하려고 애쓰는 인간들이 너무 많다. 군대가는 것을 당연시하는 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 너도 나도  군대가는 것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 웬만하면 회피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웬만하

면 가려고  기를 쓰는 모습들이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국방의무를 수행하지 않은 자들이  정책을

집행하는 고위직에 있고  주요 정책라인에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대통령, 국무총리, 국정원장, 감

사원장, 대통령실장 및 많은 장관들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군 면제자들이다. 물론  면제자들이 더 잘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면제사유가 타당하였기에 면제되었겠지만  현재의 건강모습들을 보면 의구심을 완

전 배제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국회의원중 상당수가 국방의무를 수행하지 않았다.

국회가 이런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사람들이 국민을 대표하

나라는 너무 불행한 나라이다.  국방의무 수행만이 꼭 애국의 길은 아니겠지만  그 의무를 수행하지 않

은 자들 위주의 세상은 잘못된 것이다. 국방의무를 수행한 자들이 크게 우대받아야 한다.

 

  3. 민초 자식들의 죽음 

 

     천안함 46인의 용사중 장관이나  국회의원의 자식이 있었나.  고위직 공무원의 자식이나 형제가 있

었나. 재벌집의 자식이 있었나. 의사나 연예인이 있었나.  서울의 소위 일류대 출신이 있었나.  아니 괜

찮다고 하는 대학출신이라도 있었나. 조금이라도 그냥 잘 산다고 하는 집의 자식이 있었나.  거의 모두

가 가난한 집들의 자식이고 형제이고 남편이었다. 결혼식도 못올린 남편, 어머니 수술비 마련하기위해

적금 들던 아들,  대부분 가정의 생계를 한 몸에 지고 있던  가장들이었다.  그들의 유족들을 보면 정말

눈물이 나지 않을 수 없다.

    각계각층의  지도층에 있는 자제일수록 병역의무를 철저하게 수행함은  물론 전방에서  근무하도록

해야 한다. 현역으로 가장 최전방에서 근무하도록 해야 한다.  유명인이나 공인일수록 더 위험하고  더

험난한 곳에서 솔선수범하여 근무하도록 해야 한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큰 일을 해보겠다는 사람들은

험난하고 위험한 곳에서 근무해야 한다. 그래야 올바른 나라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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