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튼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성큼성큼 무대가 등장하며
삼바의 휘스크처럼
붉은빛들이 휘젓고 있지만
왜 이렇게 고요한 것일까
구름도 길을 멈추고
새들도 조용하고
향기도 숨을 죽인다
예술과는 거리가 멀지만
예술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고
사자관체의 글씨처럼
강직을 넘어 자연스럽건만
왜 이렇게 소름이 돋는 것일까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고
바꾸려 해도 바꿔질 수 없는
새로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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