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강아지 한 마리 키워볼까?" 집사람이 은근히 나의 의중을 떠본다. "NO"라는 대답이 돌아올 줄 알면서 동물과 관련된 TV 프로그램을 보고 난 후엔 한 번씩 툭툭 던진다. 언제부터인지 TV를 켜면 동물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무척 많다. "TV 동물농장", "개는 훌륭하다"를 비롯하여 반려동물 관련 프로그램이 많은 탓인지 동물에 대한 인식도 많이 변했다. 불과 10여 년 전과 비교해 볼 때 엄청난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이제는 동물을 함께 지내며 돌봐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음은 물론이고, 동물을 마치 자식처럼 보살피는 인구가 엄청나게 늘어났다. 강아지나 고양이를 마치 자기 아들이나 딸 혹은 동생으로 여기는 것을 보며 이렇게까지 세상이 변했다는 것에 거부감도 든다. 어느 경우는 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