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움에 대한 단상"이라는 나의 제 2 문집을 이러저러한 사람들에게 보내준 후, 내가 들은 칭찬은 북한산보다 더 높다. 책을 받아 본 친구나 지인들이 보내준 문자 혹은 전화는 나의 입꼬리를 사정없이 올라가게 했다. "제남 친구~ 친구가 이렇게 글에 소질이 있는지 몰랐네~ 정말 전율을 느끼면서 잘 읽었어~" "지하철에서 작가님이 보내준 책을 읽다가 그만 내려야 할 곳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왜 이렇게 재미있게 쓰신 것입니까?" "너무 팍팍 와 닿는 글들이 많아 감사 표시를 드리지 않을 수 없구려." 대개 이러한 내용들이지만, 나를 아주 오글거리게 하는 문자나 통화도 있다. "소설 '바가지 꿈'은 창작의 진수를 보여주는군~ 노벨 문학상 감이네~" "우리 박 작가의 글은 너무 재미있어서 눈도 아픈 내가 한 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