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렇게 빨리 가시다니.. 무엇이 그토록 급했단 말입니까.. 부고 소식에 눈물이 맺힌다. 장례식장에서 영정 사진을 망연자실 바라보고 있다가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정말 슬프지 않을 수 없다. 그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자꾸만 눈물이 난다. 그동안 무슨 투병생활이라도 하고 있었다면 이렇게 황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이도 아직 칠십 전으로 많지도 않은 나이인데, 그렇게 빨리 세상을 버리다니..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는다. 너무 슬프다. 계단에서 넘어진 사고로 이렇게 가신다는 것이 정말 말이 되는 것인가. 나는 지난 일요일 초등 동창 모임에 가고 있는 중이었다. 정기적인 모임은 아니고, 죽음 직전에서 겨우 목숨만 건진 어느 동창의 병 문안을 가는 길이었다. 그 동창은 약 2년 전 포클레인을 타고 올라가 ..